서울예술단, 중견 창작진 대상 ‘창작가무극 콘텐츠‘ 낭독공연 진행
서울예술단, 중견 창작진 대상 ‘창작가무극 콘텐츠‘ 낭독공연 진행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2.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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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02. 25 (목) ~ 02. 26 (금) CJ아지트 대학로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 낭독공연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공모 낭독공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창작공연 활성화를 위해 서울예술단이 중견 창작진을 대상으로 대극장 창작뮤지컬 작품개발을 위한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5편의 작품은 낭독공연 형식으로 오는 25일(목)과 26일(금) 양일간 CJ아지트 대학로에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CJ문화재단은 공간 제공을 통해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서울예술단은 한국적 소재의 창작뮤지컬 개발사업을 통해 국립예술단체로서 창작자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며, 문화 한류를 대표할 창작콘텐츠발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무대 공연 3편 이상의 창작 경험이 있는 극작가, 작곡가(개인 창작자 혹은 연합 창작자) 등 중견 창작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지난해 9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집행된 서류접수에는 총 33팀이 지원했으며, 내·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작품개발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공연화 적합성, 예술적 독창성, 작품의 대중성 세 분야의 심의 기준에 따라 최종 5작품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작품은 문체반정으로 쫓기고 있는 자유로운 영혼 연암박지원이 화자로 소현세자와 강빈의 흔적을 쫓은 자신의 미발표작 ‘강빈전’을 힙하고 스타일리쉬하게 풀어낸 극 <강빈, 멈추지 않는 강>(극작 정준 | 작곡 조한나 | 연출 신재훈 | 음악감독 문종인), 조선시대 작자 미상의 고전소설 <운영전>을 모티브로, 수성궁을 둘러싼 사람들을 통해 사랑의 본질에 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 <무용>(無用)(극작·작곡 서윤미 | 연출 김은영 | 음악감독 이진욱), 정명섭 작가의 소설 <온달장군 살인사건>을 원작으로 온달장군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탐정 을지문덕이 수사를 통해 파헤치는 추리극 형식의 탐문 수사극 <온달장군 살인사건>(극작 정영 | 작곡 민찬홍 | 연출 임도완 | 음악감독 김희은), 춤에 미친 선비 규헌이 최고의 춤, 궁중정재를 연마하기 위해 조선 최초 미인 선발 대회에 출전하며 벌어지는 댄싱 로맨스 <조선미인별전>(극작 경민선 | 작곡 황호준 | 연출 이대웅 | 음악감독 최희영),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한 김내성의 번안 소설을 바탕으로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사랑과 배신, 복수와 구원의 통쾌한 활극 <진주탑>(극작 이희준 | 작곡 박천휘 | 연출 신유청 | 음악감독 김성수)으로 쟁쟁한 창작진의 면면과 함께 각 작품의 소재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선정된 5편의 작품에 대하여 극작가 1천5백만 원, 작곡가 1천5백만 원의 작품개발 창작지원금을 지급하였으며, 2개월여 간의 제작과정을 거쳐 팀별 90분 내외의 낭독공연 형식의 발표회를 2월 25일과 26일, CJ아지트 대학로에서 선보인다.

낭독공연은 현장 대면 관람과 이를 실시간 온라인 스트리밍하는 비대면 관람의 두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민간 제작사와 공연 프로듀서, 서울예술단 관계자 등이 참여해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낭독공연을 통해 서울예술단 뿐만 아니라 민간제작사의 차기 작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제작을 연계할 예정이다. 

서울예술단은 “‘창작가무극 콘텐츠 공모’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공연 창작활동 활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소재 선정부터 작품개발과 본공연의 순차적 단계를 거친 완성도 높은 창작 콘텐츠를 통해 관객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