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공모전 표절 방지, 국회에서 물꼬틀기 시작해
문학 공모전 표절 방지, 국회에서 물꼬틀기 시작해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2.16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용기 의원 “표절은 사실상 절도와 같아, 인식 개선 필요”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문학 분야 협·단체 대표자들과 민관 협력 대책 마련에 나서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은 지난 8일 국회의원회관 1023호에서 문학 분야 협ㆍ단체 대표자들과 표절 대책 마련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이 지난 8일 문학 분야 협·단체 대표자들과 표절 대책 마련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사진=전용기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국회의원이 지난 8일 문학 분야 협·단체 대표자들과 표절 대책 마련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사진=전용기 의원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타인의 소설 전문을 표절해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한 사실이 알려져 사회적 화제로 이어진 가운데, 창작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문인협회 이광복 이사장, 한국작가회의 신현수 사무총장, 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이사장, 국제PEN한국본부 손해일 이사장이 참석해 문학 분야 표절 방지를 위한 의견을 개진하고 대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표절 시도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저작권법 상 처벌을 높이는 안에 함께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문학 작품의 DB 구축과 표절문제연구소 설치, 문학상 운영의 질적 제고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전용기 의원은 “자기 작품에 대한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창의성은 발현될 수 없다”라며 “표절은 사실상 절도와 같은데 그런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문체부, 문예위와 조율해 실효성 있는 정책 입안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