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미국 공예재단, 업무협약 체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미국 공예재단, 업무협약 체결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2.16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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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공예인력 해외 교류사업 협력 체계 구축
2월 공진원-LH 공동주최로 국내외 도예작가 12명 참여 전시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은 오는 2월 18일(목) 미국 LH프로젝트와 공예분야 국제 네트워크 활성화 및 공예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KCDF갤러리 전경(사진=공진원)
▲KCDF갤러리 전경(사진=공진원)

공진원은 우리나라 공예인력의 해외 무대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국제 네트워킹을 활성화하고자 공예인력 해외교류 지원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 LH와의 협약은 한국 도예 작가들에게 해외 레지던시 경험의 폭을 넓히고, 향후 국내외 공예 문화 간 확장된 교류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체결하게 되었다. 

2002년 설립된 LH는 미국 오리건 주의 조셉(Joseph) 시에 위치한 비영리 재단으로서 도예 작가를 위한 LH레지던시를 운영해오고 있다. 입주 작가를 위한 숙소와 편의시설, 가마 등 제작 시설을 갖춘 LH레지던시는 전세계 80여 명 작가들을 포함해 한국 작가로는 김도진, 서희수, 이은범, 이헌정 단 4명만이 입주한 바 있다. LH는 전세계 20여 개 관련기관과 제휴를 통해 세계적인 도예 작가들의 네트워킹에 힘쓰고 있다.

지금까지 내부 추천제로만 운영해오던 LH레지던시는 공진원과의 이번 업무 협약으로 국제무대 진출을 꿈꾸는 한국 작가들에게 공식적으로 문호를 개방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세를 면밀히 검토해 국내 도예 작가들을 LH레지던시에 파견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곽윤지, 서희수 작가의 작품(사진=공진원)
▲《양이 들어간 상자 Sheep Inside the Box》 展에 출품되는 곽윤지(왼쪽), 서희수(오른쪽) 작가의 작품(사진=공진원)

양측 상호교류의 첫 걸음으로, 올해 공진원과 LH는 오는 2월 18일(목)부터 3월 1일(월)까지 국내외 도예 작가 12명이 참여한 전시《양이 들어간 상자 Sheep Inside the Box》를 공동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곽윤지, 서희수, 여선구, 우관호, 유의정, 이강효, 이민수, 이수종, 제이콥 하슬라커 (Jakob Hasslacher), 주세균, 최성재, 최지만 등 LH가 선정한 국내외 도예 작가 12명의 작품들과 LH에 대한 소개를 KCDF갤러리 2전시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올해 3월 미국 도자 교육 평의회(NCECA)가 주최하는 가상 컨퍼런스(virtual conference)에 온라인 전시로도 소개된다. 

양 기관은 공예인력 교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공예문화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진원 김태훈 원장은 “한국의 공예 작가들이 해외 레지던시를 통해 많은 국제적 수준의 작가들과 교류하며 창작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협약을 체결하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