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내 ‘미투’ 이끈 남정숙 전 교수, 민생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
교단 내 ‘미투’ 이끈 남정숙 전 교수, 민생당 후보로 서울시장 출마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2.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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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도시재생’ 및 ‘문화예술정책’ 분야 전문가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4.7 보궐선거를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동료 교수의 성폭력을 폭로한 뒤 학교 측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던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민생당 비대위원인 남 전 교수는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생당 예비후보로 중앙선관위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는 “여야 모두 언급하기를 자제하고 있지만 이번 서울시, 부산시 보궐선거는 모두 #미투 선거이다. 서울, 부산 전 단체장들의 추악한 성범죄로 인해 쓰지 않아도 될 아까운 세금 수십억 원을 쓰는 선거를 치르게 된 것”이라며 “직접적 책임이 있는 정당에서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재발방지 언급 없이 후보자를 내는 것은 큰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해 3월 민생당에 입당한 남 전 교수는 정당정책위원장 등의 보직을 거쳐 현재 비상대책위원을 맡고 있다.  지난 2015년 동료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한 사실을 공개해 '교수 미투'로 주목을 받은 남 전 교수는 문화예술정책 ㆍ문화로 도시재생 전문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을 설립하여 4차 산업시대 인력을 육성하기도 했다.

남 전 교수는 “전임시장이 못 다한 사업을 마무리하고, 제도개선과 디지털 인프라를 까는 정도가 임기 내 할 수 있는 정도일 것이라며 “대선공약을 쏟아내는 거대양당의 후보들의 비현실적인 공약과는 달리 서울특별시의 1년 2개월에 적합한 현실적인 정책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