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온라인 중계로 감동 이어간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온라인 중계로 감동 이어간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3.04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3.28 PM7:00 ~ 관람 가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무대에서 전하던 세상을 향한 외침을 온라인 중계로 이어간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코로나 상황에서도 공연 중단을 감행하지 않은 몇 안 되는 작품이다. 작품의 내용처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공연 지속의 의지를 밝힌 PL엔터테인먼트 송혜선 대표는 “제작사에서 굳은 결심으로 공연을 지속하더라도 현실적인 여건 상 공연 관람이 어려웠던 분들이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이에 각자의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는 온라인 후원 라이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후원 중계에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으로 남우신인상, 여우신인상을 나란히 수상한 양희준, 김수하가 ‘단’과 ‘진’으로 출연한다. 또한 초연부터 꾸준히 작품에 참여해오고 있는 ‘홍국’역의 임현수, ‘십주’역의 이경수장재웅, 정선기, 정아영이 골빈당으로, 엄씨 역의 김승용, 안무감독이자 ‘임금’으로 출연하고 있는 김은총, ‘홍국’의 심복인 ‘조노’ 역할의 심수영, 작품의 흥을 더해주는 ‘백성들’ 역할에 김재형, 노현창, 황자영, 민소영, 류연진, 임상희 등 올해 무대에 선 배우들이 중계에 얼굴을 비춘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온라인 후원 중계에는 지미집 카메라 2대를 비롯해 총 10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 사전에 모든 스태프들이 촬영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며, 후반 작업까지 심혈을 기울여 공들인 결과는 공연장의 생동감을 그대로 화면에 담아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극의 시작을 알리는 ‘시조의 나라’에서는 배우들의 미세한 표정의 변화, 눈빛과 손짓 하나하나를 모두 화면에 담아 몰입감을 높이고, ‘놀아보세’, ‘이것이 양반놀음’과 같이 관객들의 신명을 돋우는 장면들은 화려한 카메라 워킹으로 더욱 신바람을 일으키게 한다. 

특히 장면 연출을 극대화 시키는 조명은 때로는 달과 구름이 되어 인물들의 고뇌의 깊이를 더해주고, 때로는 사방에서 날카롭게 뻗어 캐릭터 간의 갈등을 심도 있게 그려주기도 한다. 무대를 한 눈에 볼 수 없어 자칫 공연장에서 놓칠 수 있는 조명 예술을 아름답게 담아 낸 것은 이번 영상 중계의 백미라 할 수 있다. 더불어 극의 흐름에 따라 전체 무대를 봐야 할 장면과 클로즈업으로 봐야 할 장면 편집 디테일은 관객들에게 더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후원 중계는 네이버TV ‘PL엔터테인먼트’ 채널에서 진행되며, 판매 오픈 일인 3월 8일 14시부터 공연 당일인 3월 28일 21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해당 중계 서비스는 3월 28일 19시부터 이용 가능하며, 당일 자정까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21시 30분까지만 접속한다면 전 막 관람이 가능하다. 

온라인 중계는 일반 공연 관람권을 2만 5천원에, 관람권을 포함해 온라인 중계에 한정 판매되는 뱃지 패키지는 3만 4천원, 공연의 준비 시간부터 무대 위, 뒷 모습까지를 다양하게 촬영한 미공개 사진으로 구성된 120페이지 가량의 포토북 패키지를 4만원에 판매한다.  

한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시조가 국가 이념인 상상 속의 ‘조선’에서 역모 사건으로 시조 활동이 금지되면서 자유도 행복도 잊은 채 살아가는 백성들의 이야기이다. 이렇게 암울한 시대 속, 모종의 이유로 15년 만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조선시조자랑이 열리게 되고, 탈 속에 정체를 감추고 양반들의 악행을 파헤쳐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자 조직된 비밀시조단 골빈당은 이것을 기회 삼아 조선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자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