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정 작가, ‘흙의 일상’ 展
이헌정 작가, ‘흙의 일상’ 展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3.04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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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8.22,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이헌정 작가(사진=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이헌정 작가(사진=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에서 오는 3월 18일(목)부터 8월 22일(일)까지 작가 이헌정의 개인전 ‘흙의 일상(Daily Life of Clay)’ 展을 개최한다. 

이헌정은 도자를 바탕으로 조각, 회화, 설치, 그리고 건축까지 다양한 예술의 영역을 넘나들며 작업하는 작가이다. 특히 그는 조각의 역할을 하며 실용적인 기능까지 겸비한 아트 퍼니처(Art Furniture)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다. 

이헌정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도예를 전공했고, 샌프란시스코 아트 인스티튜트 대학원 과정에서 조각을 전공한 후 가천대학교 건축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박여숙화랑(2020), 일우스페이스(2019), 원앤제이 갤러리(2013) 등 국내외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독일 바이에른 국립박물관(2016), 디자인 마이애미 / 바젤(2015),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2011) 등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한 그는 2005년 청계천에 192m 길이의 도자 벽화 `정조대왕 능행 반차도`를 제작했다.

가마를 이용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도자를 굽는 작가는, 벌어진 틈이나 흘러내린 유약의 흔적과 같이 흙이 불을 거치며 발생하는 우연적인 요소들을 그대로 작업에 수용한다. 이러한 예측 불가함이 그의 손맛과 만나 이헌정 특유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롭고 유기적인 도자 작품들이 탄생하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이헌정은 인류문명의 시작부터 일상생활에 널리 활용되었던 ‘흙’을 가지고 일상의 풍경을 구현하고자 한다. 작가의 재료에 대한 끊임없는 실험,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유희적 태도는 매체가 도자라고 가늠하기 어려울 만큼 강렬한 색채, 거대한 스케일, 율동적인 형태 등으로 귀결되며, 그는 삶의 익숙한 요소들을 초현실적인 광경으로 연출한다. 

전시장에서는 내부가 모두 도자로 이뤄진 방, 위에 놓여진 음식과 식기까지 백토(白土)로 제작된 테이블, 인물상, 동물상 등 구작과 신작 1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흙의 일상’ 展을 통해 관람객들이 조형, 건축 그리고 공간을 통해 도자에 접근하는 작가의 실험성과 흙이 만들어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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