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명품공연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다
최고의 명품공연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만난다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3.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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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문화재단, 2021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
다양한 장르와 호화 출연진 라인업, 임동혁·손열음·이순재·최백호·장사익 등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노원문화재단이 2021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노원문화예술회관 전경(사진=노원문화재단)
▲노원문화예술회관 전경(사진=노원문화재단)

노원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은 웅장하고 깨끗한 사운드를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음향과 첨단 조명 장비를 갖추고 음악 애호가들을 기다리고 있다. 비록 서울 변방의 지역 공연장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마음을 환기할 수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장으로 재직 중인 김대진의 지휘와 세계 3대 음악 콩쿠르를 석권한 바 있는 임동혁 피아니스트가 협연한 클래식 공연 ‘2021 신년음악회’를 필두로 노원문화예술회관은 클래식, 국악, 연극, 대중음악, 재즈, 발레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19개의 명품 공연을 이어간다.

오는 3월 12일(금) 정영주, 김소현, 카이 등 뮤지컬 ‘팬텀’ 주역들의 갈라 콘서트가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3월 새로운 시즌으로 만나게 될 ‘팬텀’의 명곡들과 배우들의 대표곡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는 시간을 선사한다.

주목할 만한 클래식 공연은 4월 17일(토)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이 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은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을 수상한, 대한민국의 대표 피아니스트다. 현재는 ‘2021 대관령겨울음악제’ 예술감독까지 역임하며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피아노 부분에서 우승한 1, 2, 3등 연주자들이 오는 9월 15일(수)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함께 선다.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 중 하나이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은 27만 팔로워 페이스북 페이지 ‘클래식에 미치다’의 ‘클미지기’이자 지휘자, 음악해설가, 라디오 진행자, 칼럼니스트인 안두현의 해설로 클래식을 즐기는 ‘브런치 콘서트’를 5월 25일(화), 6월 29일(화), 8월 24일(화), 10월 26일(화), 11월 23일(화) 총 5회 진행한다.

노원문화예술회관을 자랑하는 대표 브랜드 공연인 ‘춘하추동 명인명창’도 선보인다. 그동안 올해는 4월 8일(목) 가야금병창 이수자 강은경(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과 10월 14일(목) 승무 이수자 이서윤(중요무형문화재 제15호)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 시대의 가객 장사익도 노원문화예술회관 ‘2021년 송년음악회’에서 만날 수 있다. 대표곡 ‘찔레꽃’을 비롯해 ‘허허바다’, ‘꽃구경’ 등 가장 한국적인 정서를 잘 표현하는 소리꾼으로 평가받는 장사익의 공연은 12월 28일(화) ‘2021 송년음악회’에서 만날 수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의미를 되짚어 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5월 14일(금) 최백호 콘서트 ‘낭만’과 5월 29일(토) 이순재, 정영숙이 출연하는 연극 ‘사랑해요, 당신’이 노원을 찾는다.

가수 최백호 콘서트 ‘낭만’은 거친 허스키 보이스를 통해 마음을 울리는 음색으로 ‘낭만에 대하여’, ‘영일만 친구’,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불혹’ 등의 명곡으로 지난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사랑해요, 당신’은 평범한 노년 부부의 삶에 아내가 치매를 앓으면서 생기는 변화에 관한 이야기로 가족에 대한 진심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배우 이순재와 정영숙은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몇 년간 호흡을 맞춰오며 사실적인 부부의 모습으로 중장년층 부부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감동을 주고 있다.

6월에는 국립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공연이 전막 공연으로 노원구민을 찾는다. 알렉상드르 뒤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베르디가 작곡한 음악으로 구성돼 최고의 오페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비극적인 사랑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김승국 이사장은 “2021년 노원문화예술회관의 산소 같은 공연으로 코로나19로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날 기회가 되길 바란다. 올 한해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명품극장으로 거듭나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