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으로 전통문화 계승 앞장
강동구, 무형문화재 기록화 사업으로 전통문화 계승 앞장
  • 왕지수 기자
  • 승인 2021.03.10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유물 정밀 실측 및 설계도서 작성
쌍상여(부부) 2점, 만장기 20점, 의류복장 10점, 제반도구 10점 등

[서울문화투데이 왕지수 기자] 강동구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0호인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의 상여, 의류 복장 등 제반 장비시설에 대한 정밀 현황 실측 및 설계도서 작성을 통한 기록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사진=강동구)
▲바위절마을 호상놀이(사진=강동구)

바위절마을 호상놀이는 출상 전날 밤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빈 상여를 메고 상엿소리를 부르며 노는 놀이다. 이번 사업은 호상놀이 참여인력의 고령화 및 장비 노후화 등을 고려해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전승 및 보존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
  
기록화 사업대상은 ‘쌍상여(부부) 2점’, ‘만장기 20점’, ‘의류복장 10점’, ‘제반도구 10점’ 등이며, 각종 사진 촬영 및 호상놀이의 소리도 녹음할 예정이다. 호상놀이 재현행사 영상과 문화적 배경, 가치, 전승 실태 등에 대한 해설과 관련한 인문학적  자료는 서울시의 협조를 얻어 서울시가 2018년 제작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 책자의 일부를 담아 제작한다.

강동구는 이번 기록화 사업을 통해 문화재의 보존관리를 위한 기반자료를 조성하고, 자연재난 및 화재 등 유사시 복원 자료로, 수리 시 설계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상여 등 제반 장비에 대한 정밀 실측 및 설계를 마무리했으며, 전문가의 자문 및 검토를 거쳐 오는 5월경 인문학적 내용을 포함한 보고서를 제작배포 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기록화 사업은 사라져가는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귀중한 향토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를 위해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