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지혜와 성찰을 나누는 인문 프로그램 운영 기관 공모
코로나19 시대, 지혜와 성찰을 나누는 인문 프로그램 운영 기관 공모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3.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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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9일까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지혜학교’ 운영 기관 접수
3월 31일까지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 운영 기관 접수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 코로나19가 가져온 일상의 변화와 마음의 상처, 유례없는 재난 상황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강릉문화재단, 한국 가면에 들어있는 한국인의 삶과 표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남영준)와 함께 2021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도서관 지혜학교’,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 등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전국의 도서관과 생활문화시설을 공개 모집하고, 코로나19가 가져온 사회 변화, 공동체·연대 가치 회복 등 인문적 주제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의 운영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더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그 접근성을 높였다.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협력체(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없는 작은 도서관, 전문도서관 등도 지역의 거점 도서관과 함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은 다양한 인문 프로그램 및 전문가와 생활문화시설을 연결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도입한 인문 프로그램 공모 지원 시스템(https://inmun360.culture.go.kr/b2b)을 활용해 사업 신청과 접수를 진행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할 방침이다.

2021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은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300개), ▲중학교의 자유학년(기)제와 연계한 ‘자유학년(기)제’(20개), ▲참여자 중심의 읽기 및 글쓰기 활동인 ‘심화과정(함께 읽고 쓰기)’(80개)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프로그램들이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운영을 원하는 도서관은 오는 19일(금)까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누리집’(https://libraryonroad.kr)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공모 자격과 신청 방법에 대한 자세한 내용도 확인할 수 있다.

‘생활문화시설 길 위의 인문학’은 지역의 생활문화시설과 미취업 인문 전문가가 협력·기획한 지역 주민 대상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더욱 많은 인문 프로그램이 지역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전년 대비 지원 프로그램 수를 확대했다.

인문 프로그램 공모 지원 시스템을 통해 먼저 인문 전문가로부터 프로그램을 제안받은 후 전국 문화의 집, 생활문화센터 등 공공 문화시설과 기초문화재단·독립서점 등 시설과 공간을 갖춘 민간 문화단체·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31일(수)까지 프로그램 운영 기관 신청을 받는다. 최종 심사를 거쳐 120개 프로그램을 선정해 인문 전문가 활동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하고 참여자 간 교류, 소통,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자세한 신청 요건, 지원 내역, 절차 등은 출판진흥원 누리집(www.kpipa.or.kr)과 인문360° 누리집(inmun360.cultur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도서관 지혜학교’는 지역 인문대학 강사 등 전문인력이 도서관에서 참여형·토론형 인문심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올해 역시 전국 국공립대/사립대 인문대학장협의회의 협조를 받아 우수 프로그램 156개를 접수했다. 운영 도서관과 도서관별 운영 희망 프로그램을 이달 19일(금)까지 공개 모집(전자우편 접수 wisdom@kpipa.or.kr)해 프로그램 100건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자세한 신청 요건, 지원 내역, 절차 등은 출판진흥원 누리집과 인문360°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2020년 코로나19의 확산 속에서도 국민 27만여 명이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640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올해도 많은 국민들이 인문 프로그램을 통해 위기를 이겨낼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얻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