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12명, 2021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 입상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12명, 2021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 입상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3.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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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 부문 시니어 여자 김지민·김나영·오연, 시니어 남자 이은수·강경호·이현규, 주니어 여자 민세연
컨템포러리 시니어 여자 이지수·손지원, 시니어 남자 함희원·이병찬·오현택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코로나로 인해 라이브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2021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2021 The Valentina Kozlova International Ballet Competition)’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총장 김봉렬) 무용원 재학생 12명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2011년부터 보스톤 발레 콩쿠르를 계승하여 열리는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는 볼쇼이발레단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발렌티나 코즐로바의 이름을 따서 2013년 뉴욕에서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로 개최했다.

▲2021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 한예종 발레 부문 수상자(위)(왼쪽부터)김지민, 김나영, 오연, 이은수(아래)(왼쪽부터)강경호, 이현규, 민세연
▲2021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 한예종 발레 부문 수상자(위)(왼쪽부터)김지민, 김나영, 오연, 이은수(아래)(왼쪽부터)강경호, 이현규, 민세연

올해 콩쿠르에는 미국, 브라질, 캐나다, 우크라이나, 라트비아,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아일랜드, 파라과이, 벨기에, 한국 등의 세계 13개국에서 100여 명의 무용수가 참가해 각 부문별 수상뿐만 아니라 국제발레학교의 장학생 자격과 무용단의 입단계약, 해외무용단 갈라 공연에서의 데뷔 무대를 놓고 3라운드에 걸친 경연을 펼쳤다. 

지난 3월 8일부터 3월 15일까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하여 진행된 대회에서, 발레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김지민(19세, 예술사 2년)이 금상, ▲김나영(19세, 예술사 2년)과 ▲오연(22세, 예술사 수료)이 은상을 공동 수상했고,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는 ▲이은수(19세, 예술사 4년)가 금상, ▲강경호(19세, 예술사 2년)가 은상, ▲이현규(23세, 예술사 4년)가 동상을 각각 차지했다. 

특히 이은수(19세, 예술사 4년)는 미국의 ‘NJ Ballet, One year contract for the 2021-2022 season’ 무용단 입단 제의 스칼라십을 받았고, 비참가자인 이예은(15세, 예술사 1년)과 함께 라트비아‘Participation in 2021 International Gala Ballet Stars in Jurmala’ 공연 초청도 받았다. 오연(22세, 예술사 수료)과 강경호(19세, 예술사 2년)는 세르비아 ‘One year contract with Belgrade National Theatre’ 무용단 입단 제의 스칼라십까지 받는 큰 쾌거를 이뤘다.

또한 컨템포러리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이지수 (21세, 예술사 4년), ▲손지원 (20세, 예술사 3년)이 금상을 공동 수상했다. 컨템포러리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는 ▲함희원 (24세, 전문사 2년), ▲이병찬 (22세, 예술사 3년)이 금상을 공동 수상하였고 ▲오현택(21세, 예술사 4년)은 은상을 수상했다.

▲2021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 한예종 컨템포러리 부문 수상자(위)(왼쪽부터)손지원, 이지수, 오현택(아래)(왼쪽부터)이병찬, 함희원
▲2021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발레콩쿠르, 한예종 컨템포러리 부문 수상자(위)(왼쪽부터)손지원, 이지수, 오현택(아래)(왼쪽부터)이병찬, 함희원

이번 대회는 월드 발레스타이자 프랑스의 대표 예술가 칼레스(Charles)가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조지아 발레단의 니나 앤아쉬빌리(Nina Ananiashvili), 바가노바 발레아카데미의 니콜라이 츠카사즈(Nikolai Tsiskadize), 보스턴 발레단의 미코 니시넨(Mikko nissinen) 등 30명이 심사했다. 한국에서는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발레 부문,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컨템포러리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콩쿠르의 창시자인 발렌티나 코즐로바는 “모든 심사위원들이 이제 한국의 발레와 현대무용은 세계 무용을 대표할 만한 자리를 굳혔다”라고 평가하면서 “한국의 발레를 인정한다”라는 의견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