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김용우, 25년 여정 담은 앨범 ‘이음’ 발매
소리꾼 김용우, 25년 여정 담은 앨범 ‘이음’ 발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4.02 16:2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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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악 여정에 대한 선언”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소리꾼 김용우의 데뷔 25주년 기념 정규 9집 앨범 <이음>이 지난달 26일 발매됐다. 

피리, 정악, 정가 그리고 민요를 거쳐 서양의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음악에 대한 편견 없이 좋은 음악에만 전념했던 25년을 녹여낸 이번 앨범은 총 두 장의 CD로 구성됐다.

각각 ‘영원한 젊은 소리꾼’과 ‘조공례를 부르다’란 중심 메시지로 김용우의 소리와 더불어 스승인 조공례 명창이 불렀던 남도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원곡을 충실하게 재현해 어떤 악기를 덧씌워도 어우러질 수 있는 ‘조화’의 편곡을 중요시하는 그의 철학이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아울러 직접 창단한 민요 합창단 ‘토리모아’ 역시 수록곡 ‘풍구소리’에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전통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김용우는 국악고, 서울대 국악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 전문사를 거쳐 각 분야의 명인들로부터 경기, 서도, 남도 민요와 무악 등을 익혔다. 첫 앨범 '지게소리'를 시작으로 2002년 10회에 걸친 일본 전국 투어 콘서트, KBS '불후의 명곡' 등 다양한 무대로 대중과 소통했다.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 상', KBS 국악대상 '대상' 등을 수상했다.

그는 “데뷔 50주년까지 앞으로 17장, 총 30장을 채워야 하지 않겠냐”라며 “소리꾼으로 살다 소리꾼으로 죽는 삶”에 대한 포부를 다시 한번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