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강릉ㆍ 하동 등 4곳서 소장품 기획전
국립현대미술관, 강릉ㆍ 하동 등 4곳서 소장품 기획전
  • 이민훈 기자
  • 승인 2021.04.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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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 김선두, 이동엽, 이명호,이배...하인두, 회화에서 사진까지
지역문화예술계 활성화를 위해 전국 공공기관과 협력 전시
풍경, 자연, 일상을 주제로 한 미술은행 소장품으로 기획

국립현대미술관(MMCA) 미술은행이 오는 7일(수)부터 12월 1일(수)까지 《2021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은 안산, 강릉, 대구, 하동에서 차례로 열리며, 각 지역 미술관 및 문화예술회관 4곳과 협력한다.

이배, <Landscape>(2020)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올해 협업 기획전은 안산 단원 미술관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다. 《위기의 시대-재구성된 보통》(4.7~5.23)전은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 속 보통의 순간들을 예술가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성찰한다. 하인두의 <승화>(1977), 이배의 <Landscape>(2020)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이후 차례로 강릉아트센터에서 《자연으로부터》(7.7~8.4), 대구웃는얼굴아트센터에서 ⟪우연적 시점⟫(9.15~10.13)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풍경⟫(10.20~12.1) 전시가 계획돼 있다.

이동엽, <사이>(2002)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자연으로부터⟫전은 석철주의 <신몽유도원도 13-30>(2013), 이동엽 <사이>(2002) 등의 작품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자연경관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다른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대구 웃는얼굴아트센터의 ⟪우연적 시점⟫전은 작품을 통해 풍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 한다. 정소연의 <Some Landscape 2>(2016), 이명호의 <Tree... #4>(2013) 등의 작품으로 구성한다. 

오는 10월부터 열리는 하동문화예술회관⟪풍경⟫전은 코로나19로 갑갑함을 느끼는 요즘, 지역민들에 다양한 풍경의 정취를 선사하고자 한다. 김병종의 <생명의 노래-화홍산수>(2016), 김선두의 <느린 풍경-산이길>(2020) 등의 작품으로 시각적 치유를 선사한다. 

이명호, <Tree... #4>(2013)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미술작품 구입과 대여·전시 등을 통한 미술문화 발전 도모 및 국내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5년 설립됐다. 현재 회화, 조각, 공예, 판화, 설치, 사진 등 3,90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설립 이후 미술문화 대중화 및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힘을 쏟아왔다. 공공기관 및 기업에 소장품을 대여·전시하고, 매년 지역문화예술관, 공·사립 미술관과 협업해 기획전을 열고있다. 

김선두, <느린 풍경-산이길>(2020) (사진제공: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미술은행 소장품 기획전은 지역 미술계와 관람객의 꾸준한 호응을 얻어 왔다”라며 “소장품 전시와 함께 공공기관, 문화예술단체 등을 대상으로 한 작품 대여 사업을 통해 현대미술의 문턱을 낮추고 찾아가는 미술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전시 별 정보는 전시가 개최되는 지역 내 기관 및 미술은행 누리집(www.artbank.g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