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한국수어교재 수화」등 4건의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 「한국수어교재 수화」등 4건의 문화재 등록
  • 이민훈 기자
  • 승인 2021.04.07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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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관련 기록 담긴「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가 포함된 3건은 문화재 등록 예고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한국수어교재 수화」, 「소방 헬기 까치2호」,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가옥」 4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 「고흥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 3건은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한국수어교재 수화」 (사진제공:문화재청)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 인 국가등록문화재 「한국수어교재 수화」는 지난 1963년 서울농아학교(현 국립서울농학교) 교장과 교사들이 수어를 체계화하여 알기 쉽게 한글로 설명한 교재이다. 문법·인위적 수어가 아닌 농인들이 자주 사용하는 관용적인 수어를 정리한 내용이 담겨있다. 한국 청각장애인들의 언어생활이 기록되었다는 점과 이들이 교육·사회 등 각종 영역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했다는 점 등에서 사회·역사적 가치와 희귀성이 높게 평가됐다.

「소방 헬기 까치2호」 (사진제공:문화재청)
「소방 헬기 까치2호」 (사진제공:문화재청)

국가등록문화재 「소방 헬기 까치2호」는 1980년에 도입한 한국 최초의 소방 헬기이다. 2005년 퇴역 시까지 화재진압·응급환자후송 등에 3천여 회 이상 출동하였고 9백여 명의 인명을 구조하였다. 특히, 성수대교 붕괴사고(199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1995)와 같은 대형 사고에서 인명구조 작업과 공중지휘 통제를 담당하였던 유물이다. 소방역사에 중요한 흔적을 남긴 역사·사회적 가치를 지닌 유물로 문화재 등록 가치가 있다.

이외에도 「고성 구 간성기선점 반석, 「서울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가옥」까지 이번에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된 이들 4건을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 (사진제공: 문화재청)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 (사진제공: 문화재청)

아울러, 등록 예고되는 문화재에는 소록도 관련 자료들이 있다. 「고흥 소록도 4·6 사건 진정서 및 성명서」는 소록도 갱생원(현 국립소록도병원)의 부정과 인권 유린에 맞서 수용자들이 자유와 인권의 목소리를 낸 ‘소록도 4·6 사건(1954년)’과 관련된 유물이다. 해당 유물은 4·6 사건의 경과와 내역을 알려주고 있으며, 자유와 인권을 외친 한센병 환자들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직접적인 유물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고흥 소록도 녹산의학강습소 유물」은 의료인이 부족했던 소록도에서 환자들을 훈련시켜 의료인력으로 양성했던 소록도의 독특한 제도인 녹산의학강습소(1949년~1961년)와 관련된 유물이다. 소록도만의 독특한 의학교육제도와 자활 노력을 보여준다는 점 등에서 역사‧의료사 의미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외 「서울 진관사 소장 괘불도 및 괘불함」까지 이 3건에 대해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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