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대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 이탈리아서 한국 설화와 민담 단행본 최초 출간
안양대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 이탈리아서 한국 설화와 민담 단행본 최초 출간
  • 이민훈 기자
  • 승인 2021.04.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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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가지의 한국동화와 민담 담긴 이탈리아 번역서 출간
안양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HK+)의 다양한 학문성과
한국의 설화와 민담 책표지 (사진=안양대)

한국의 동화와 민담이 담긴 단행본이 이탈리아에서 출판됐다. 문학 작품 및 전국 민속학자들이 직접 구술한 80가지의 이야기가 담긴 한국 민담에 관한 최초 이탈리아 번역서이다.

안양대(총장 박노준) 신학연구소 마우리찌오 리오또(Maurizio RIotto) 교수가 이탈리아에서 출간한 단행본 『FIABE E STORIE COREANE』(한국어 제목 : 한국의 설화와 민담)으로 전 세계 동화와 민화가 포함된 로마의 출판사(Muzzio) "Parola di Fiaba" 시리즈 일부이다.

이 책은 한국의 동화와 민담 뿐 아니라 한국 민속 문학의 기원과 발전을 설명하는 저자의 학술 에세이도 포함하고 있다. 이탈리아 독자에게 한국문학의 면면을 더욱 깊이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책의 저자 마우리찌오 리오또 교수는 이탈리아 팔레르모대에서 서양 고고학으로 학사·석사 학위를 받은 뒤,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국립 로마대에서 ‘한국의 청동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길동전』,『구운몽』,『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등 다수의 한국 문학 작품을 이탈리아어로 번역했으며, 한국어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한국 정부로부터 문화포장을 받았다. 나폴리 동양대학에서 은퇴 후 안양대 인문한국플러스 사업단(HK+)에 참여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은 인문학 연구소를 육성하고, 인문학 연구 인프라를 구축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성 창출·다양화·대중화를 기반으로 인문학 확산을 꾀하기 위한 사업이다.

안양대는 지난 2019년 '동서 교류 문헌 연구’사업으로 선정돼 현재까지 다양한 학문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