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문화축전, 5대 궁궐에서 펼쳐지는 문화 향연
궁중문화축전, 5대 궁궐에서 펼쳐지는 문화 향연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4.2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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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전통문화축제, 휴식 시간 선사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온-오프라인 축제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문화재로 남아 멈춰있던 궁궐이 색다른 문화 공간의 모습을 하고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시민 곁을 찾아온다. 아름다운 5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사직단을 배경으로 열리는 문화유산축제 궁중문화축전이다.

▲시간여행그날-정조_한국문화재재단 (사진=궁중문화축전)
▲시간여행그날-정조_한국문화재재단 (사진=궁중문화축전)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28일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궁중문화축전 개최를 알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게 된 궁중문화축전은 6년 간 약 38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명실상부한 국내 문화유산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가 진행될수록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프로그램의 기획력이 높아지고 전문성과 다양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엔 축전이 개최 이래 처음 온-오프라인를 병행, 시대와 함께하는 축제의 모습을 선보였다.

▲ 종묘 묘현례_한국문화재재단 (사진=궁중문화축전)
▲ 종묘 묘현례_한국문화재재단 (사진=궁중문화축전)

이번 축전 역시, 온-오프라인으로 31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궁, 마음을 보듬다‘라는 슬로건 아래 ’휴식‘을 키워드 삼아 봄(5월)과 가을(10월) 두 차례에 걸쳐 막을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시네마 궁: 종이 외국 사신을 영접했던 흥복전 앞마당에서 궁궐과 얽힌 영화 감상 후 시네토크 ▲나를 찾는 시간, 궁에 다녀오겠습니다‘: 정조가 독서를 즐기던 집복헌에서 ’나‘를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뮤지컬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창경궁 명정전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의 슬픈 이야기 ▲경복궁 시간여행: AR기술로 구현한 위치기반 미션투어와 3D로 재현한 한양도성 체험 등의 대면 프로그램이 있다.

▲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안숙선_한국문화재재단 (사진= 궁중문화축전)
▲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안숙선_한국문화재재단 (사진= 궁중문화축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는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국내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인들과 궁의 의미를 엮어 구성, 집에서 키트로 즐기는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 등이 있다. 축전 기간 내 진행되는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축전의 자세한 정보 및 일정은 문화재청(www.cha.go.o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및 궁중문화축전(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회루판타지-궁중연화_한국문화재재단 (사진=궁중문화축전)
▲ 경회루판타지-궁중연화_한국문화재재단 (사진=궁중문화축전)

주재연 축전 총감독은 “과거에 머무는 유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궁궐의 이야기로 더 많은 시민이 더욱 특별해진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를 통해 활기차고 희망찬 기운으로 한해를 가득 채울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