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온-오프라인 축제 진행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문화재로 남아 멈춰있던 궁궐이 색다른 문화 공간의 모습을 하고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며 시민 곁을 찾아온다. 아름다운 5대 궁(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경희궁)과 종묘, 사직단을 배경으로 열리는 문화유산축제 궁중문화축전이다.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은 28일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펼쳐지는 궁중문화축전 개최를 알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게 된 궁중문화축전은 6년 간 약 38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명실상부한 국내 문화유산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가 진행될수록 다채로운 전통문화 활용 프로그램의 기획력이 높아지고 전문성과 다양성 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엔 축전이 개최 이래 처음 온-오프라인를 병행, 시대와 함께하는 축제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 축전 역시, 온-오프라인으로 31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궁, 마음을 보듬다‘라는 슬로건 아래 ’휴식‘을 키워드 삼아 봄(5월)과 가을(10월) 두 차례에 걸쳐 막을 연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시네마 궁: 종이 외국 사신을 영접했던 흥복전 앞마당에서 궁궐과 얽힌 영화 감상 후 시네토크 ▲나를 찾는 시간, 궁에 다녀오겠습니다‘: 정조가 독서를 즐기던 집복헌에서 ’나‘를 주제로 글쓰기와 그림그리기▲ 뮤지컬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창경궁 명정전을 배경으로 선보이는 영조-사도세자-정조 3대의 슬픈 이야기 ▲경복궁 시간여행: AR기술로 구현한 위치기반 미션투어와 3D로 재현한 한양도성 체험 등의 대면 프로그램이 있다.
비대면 프로그램으로는 유튜브에서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가 사랑한 궁: 국내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인들과 궁의 의미를 엮어 구성, 집에서 키트로 즐기는 ▲궁중문화축전을 집으로 배달합니다 등이 있다. 축전 기간 내 진행되는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참여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축전의 자세한 정보 및 일정은 문화재청(www.cha.go.o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및 궁중문화축전(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재연 축전 총감독은 “과거에 머무는 유물이 아닌, 우리와 함께 오늘을 살아가는 궁궐의 이야기로 더 많은 시민이 더욱 특별해진 <2021년 제7회 궁중문화축전-오늘, 궁을 만나다>를 통해 활기차고 희망찬 기운으로 한해를 가득 채울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