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5월 가정의 달 맞아 무형문화재 행사 진행
문화재청, 5월 가정의 달 맞아 무형문화재 행사 진행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4.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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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1일부터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26건 공연과 전시
코로나19 확산 방지로 최소관람객 공연 후 온라인 영상 제공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잠들어 있던 국가무형문화재들이 활기 가득한 계절을 만나 세상에 선보여진다. 국가무형문화재 보전과 진흥을 위해 매년 개최돼 온 공개행사다. 무형유산의 대중화를 꾀하고, 국민들에게 유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한다.

오는 5월에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총 26건의 일정이 예정돼 있다. 행사는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이종희)이 지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진옥섭)이 진행을 맡았다.

▲ 북청사자놀음 (사진=문화재청)
▲ 북청사자놀음 (사진=문화재청)

다만, 이번 공개행사는 코로나19 지속적 유행과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으로 기능 종목은 전시 위주로, 예능 종목은 무관객 혹은 최소관람 공연으로 진행된다. 국민들의 아쉬움을 채우기 위해 무관객으로 진행된 공연은 행사 종료 후 한 달 전후로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 전승지원 통합플랫폼)에서 온라인 영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 서도소리, 김경배 (사진=문화재청)

서울특별시에서는 총 10건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종묘에서는 무관객으로 ▲ 「종묘제례악」과 ▲ 「종묘제례」(5.2.) 행사가 계획돼 있고, 서울놀이마당에서는 ▲ 「송파산대놀이」(5.29.)가 펼쳐진다. 민속극장 풍류에서는 오는 5월 2일부터 28일까지 ▲ 「북청사자놀음」(5.2.), ▲ 「서도소리」(보유자 김경배, 5.8.) 등 6건의 공개행사를 선보인다.

이외에 인천광역시에선 서민생활상을 잘 보여주며 풍자적인 성격이 짙은 ▲ 「은율탈춤」(5.19.) , 고양시에선 지붕의 기와를 잇는 ▲ 「번와장」(보유자 이근복, 5.12.~14.) , 강원도 강릉에서는 마을의 평안과 농사의 번영, 집안의 태평을 기원하는 역사 깊은 축제인 ▲ 「강릉단오제」(5.16.), 전라남도 진도군에선 민속극적 성격이 짙은 상여 놀이인 ▲ 「진도다시래기」(5.22.)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다.

▲ 제주 민요 (사진=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에서 오랜 역사와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고, 지역이 가진 고유의 색도 만나볼 수 있어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다채로운 기쁨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확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02-3011-2153)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는 앞으로도 매월 전국 각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