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문화재 안건 심의할 새로운 위원 위촉
문화재청, 문화재 안건 심의할 새로운 위원 위촉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4.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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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대 문화재위원회, 다양한 시각·전문성 강화
궁능문화재 전담하는 분과 신설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문화재 보존·관리·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고 심의하는 문화재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 이번에 위촉된 위원들의 임기는 오는 5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로 총 2년 동안 활동한다.

문화재청(청장 김현모)는 30일 제30대 문화재위원회를 새롭게 구성, 문화재위원 100명, 문화재전문위원 200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제30대 위원회는 궁능문화재분과를 신설하고 문화재위원 정수를 100명으로 증원하는 등 전문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한 개편안을 도입했다.

새롭게 신설된 궁능문화재분과(기존 8개 분과→9개 분과)는 경복궁‧창덕궁, 조선왕릉 등의 궁능문화재를 전담한다. 궁능문화재의 특수성을 반영하고 국민의 편의를 위해 심의 절차를 간소화했다.

▲ 사진은 지난해 5월 진행된 제3대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전문위원 위촉식 (사진=문화재청)
▲ 사진은 지난해 5월 진행된 제3대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전문위원 위촉식 (사진=문화재청)

이번에 구성된 위원회는 문화재위원회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젊고 다양한 분야의 문화재위원을 위촉하기 위한 노력을 더했다. 40대 위원 8명을 영입해 신구 세대의 조화를 꾀하면서 문화재위원 중 전문위원 경력자 비율도 67%로 전문성 강화에 힘썼다.

여러 계층의 시각을 담기 위해 관광‧활용 등 민간 현장 전문가와 종교계, 언론계 전문가들을 고루 위촉했다. 국민에게 다양한 감각의 문화재 정책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 된다.

한편, 이번에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행사는 개최하지 않고 5월 중 각 분과 첫 회의해서 분과위원장을 선출하고, 전체 위원장 선출을 별도의 절차를 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1962년에 발족한 문화재위원회는 문화재청의 자문기구(비상근)로 9개 분과(건축문화재, 동산문화재, 사적, 천연기념물, 매장문화재, 근대문화재, 민속문화재, 세계유산, 궁능문화재)로 구성됐다. 국가지정(등록)문화재의 지정(등록)·해제, 문화재 현상변경, 역사문화환경 보호, 매장문화재 발굴, 세계유산 등재 등 문화재 관련 주요 안건을 조사·심의하는 기능을 수행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