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잡아둔 20세기 기록,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展
카메라가 잡아둔 20세기 기록,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5.06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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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오는 11일부터 8월21일까지
라이프지 주요 사진작가 8인의 기록도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시대를 기록하는 포토저널리즘의 지금을 마주할 수 있는 전시가 문을 열었다.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오는 11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되는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展이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은 6일 사진잡지 ‘라이프’지 전시 대장정의 마지막인 <라이프 사진전 : 더 라스트 프린트>展 개막을 알렸다. 세종문화회관은 2013년 ‘하나의 역사, 70억의 기억’을 시작으로 2017년 ‘인생을 보고, 세상을 보기 위하여’를 열고, 4년 만에 돌아온 올해의 전시로 <라이프 사진전> 삼부작 시리즈 완성한다.

▲ “프라이빗 아일랜드 Private Island" 조지 호수의 물 위로 나와있는 바위에 앉아 포옹하는 커플. 1941 Photo by Nina Leen (사진=라이프 사진전)
▲ “프라이빗 아일랜드 Private Island" 조지 호수의 물 위로 나와있는 바위에 앉아 포옹하는 커플. 1941 Photo by Nina Leen (사진=라이프 사진전)

이번 전시는 1000만 장의 방대한 사진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라이프’지의 아카이브에서 20세기, 우리가 함께한 사람과 그 순간, 보이는 것과 그 뒤에 가려진 이야기가 담긴 100장의 사진을 엄선해 선보인다. 지난 두 번의 전시가 격동의 시대와 역사에 남겨진 인물을 중심으로 한 내용을 선보였다면, 이번 전시는 우리의 삶에 보다 가까운 일상을 포착한다.

1936년 창간된 사진잡지 ‘라이프’는 디지털 시대에 남겨진 가장 아날로그적인 기록이다. 텔레비전이 대중화되기 전까지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미디어로서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소식을 전달해왔다.

▲ 어린 소년에게 새로 개발한 소아마비 백신을 주사하고 있는 조너스 소크 박사. 1955 Photo by Al Fenn (사진=라이프 사진전)
▲ 어린 소년에게 새로 개발한 소아마비 백신을 주사하고 있는 조너스 소크 박사. 1955 Photo by Al Fenn (사진=라이프 사진전)

제2차 세계대전을 사이에 둔 격동의 시대를 목격한 ‘라이프’지의 시간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었다. 그들의 카메라는 인간과 시대의 본질을 웅변으로 증명하고 낱낱이 파헤쳤다. ‘라이프’지의 기록은 작품이 돼 반복되는 역사의 교훈과 다가오는 시대와 삶의 문제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전한다.

삼부작으로 구성된 전시의 마지막인 이번 전시는 좀 더 지금에 가까운 기록을 전하며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현재를 마주하고 살아나갈 여유에 대해 얘기한다.

▲ 아기 침대에 있는 딸 캐롤린과 피카부 (까꿍) 놀이를 하고 있는 J. F. 케네디. 1958 Photo by Ed Clark (사진=라이프 사진전)
▲ 아기 침대에 있는 딸 캐롤린과 피카부 (까꿍) 놀이를 하고 있는 J. F. 케네디. 1958 Photo by Ed Clark (사진=라이프 사진전)

라이프지 사진전은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 렌즈 뒤 사진작가에 대해 얘기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사건과 인물을 직접 마주한 사진작가야말로 잡지 본질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프’지의 중심엔 언제나 사진작가가 있다. 그들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일깨우고, 여러 문제들을 강력한 이미지로 표현해 공감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었다.

‘읽던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의 길을 이끌어 온 ‘라이프’지의 주목할 만한 사진가 8명을 조명하는 ‘BIG 8’ 섹션이 이번 전시에서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BIG 8’로 지칭되는 8명의 사진 작가는 알프레드 에이젠슈테트 Alfred Eisenstadt, 로버트 카파 Robert Capa, 유진 스미스 W. Eugene Smith, 데이비드 더글러스 덩컨 David Douglas Duncan, 유섭 카쉬 Yousuf Karsh, 마가렛 버크-화이트 Margaret Bourke-White, 니나 린 Nina Leen, 고든 파크스 Gordon Parks이다. 그들의 포토에세이, 주요 기사, 빈티지 잡지를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www.sejongp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 39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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