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세 번째 <소소살롱>, ‘뮤지컬 배우 신영숙-영화감독 김도영’ 만남
예술의전당 세 번째 <소소살롱>, ‘뮤지컬 배우 신영숙-영화감독 김도영’ 만남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5.06 14: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22 PM 2:00 예술의전당 음악당 IBK챔버홀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예술가와 소소하고 소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만남의 장.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 아카데미가 오는 22일 <소소살롱>의 문을 연다. 이번 <소소살롱>은 강렬한 존재감을 내뿜는 뮤지컬 배우 신영숙과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한 영화감독 김도영이 함께 한다.

▲예술의전당 ‘소소살롱’ (왼쪽부터)뮤지컬 배우 신영숙(호스트), 영화감독 김도영(초대 손님)
▲예술의전당 ‘소소살롱’ (왼쪽부터)뮤지컬 배우 신영숙(호스트), 영화감독 김도영(초대 손님)

두 여성 예술가의 삶과 작품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볼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대담과 어우러지는 실연과 상영을 통해 각자의 활동 경력만 20여 년이 넘는 두 베테랑 예술가의 다채로운 면면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살롱의 주인공이자 호스트 역할을 맡은 뮤지컬 배우 신영숙은 어느덧 데뷔 20년차가 넘은 뮤지컬배우로, 1999년 데뷔작 뮤지컬 <명성황후>의 앙상블로 시작해 뮤지컬 <레베카>,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 수천석의 대극장을 휘어잡는 주연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배우로서의 커리어를 밟아온 인물이다. 

또한 이번 세 번째 살롱의 초대 손님인 김도영은 본래 영화를 전공했으나 대학 연기수업 시간에 마법 같은 순간을 맛보고 배우로서 첫 커리어를 시작한 배우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2018년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자유연기>가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주목받는 차세대 신예 감독이 되었고, 2019년 조남주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장편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하며 주목받았다.

뮤지컬배우와 영화감독의 만남은 평소 영화에 대한 신영숙 배우의 관심에서 출발했다. 여성 영화감독들의 행보에 관심이 많았던 신영숙 배우가 직접 김도영 감독을 게스트로 추천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다양한 무대 경험을 비롯해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호를 공유하는 두 사람의 만남에는 주제에 걸맞는 실연과 상영이 더해진다. 

배우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오디션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김도영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단편영화 <자유연기>의 일부 장면을 상영하며, 코미디와 연기 등을 주제로 한 대담에서는 신영숙 배우의 실연이 곁들여진다. 키워드 대담 방식을 도입한 이번 프로그램은 ‘코미디’, ‘인생의 전환점’, ‘자유연기’ 등 두 사람의 공통분모이자 다양한 이야기 가지를 뻗어나갈 수 있는 주제들로 꾸며진다. 여성서사와 여성캐릭터에 대한 두 사람의 시각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 품고 있는 고민과 배우로서의 가치관 역시 이번 대담을 통해 전해질 예정이다. 

유인택 사장은 “관객과의 대담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뮤지컬계에서 이번 <소소살롱>은 뮤지컬배우로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더 많은 관객들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의 삶과 작품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sac.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소소살롱>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단절되기 쉬운 예술가와 관객이 밀도 높게 소통하며 서로 간의 거리를 좁히도록 기획되었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5월부터 예술계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예술가와 크리에이티브 스태프 등을 초청해 한 달에 한번씩 ‘소소하게, 소탈하게’라는 취지로 관객과 유쾌하고 다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신영숙&김도영의 소소살롱>
일시 및 장소 : 5월 22일(토) 오후 2시 / 음악당 IBK챔버홀
러닝타임 : 100분
티켓가격 : 전석 44,000원
프로그램
천천히, 하지만 경쾌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 나가는 두 예술가의 이야기
Part 1. 키워드 토크
Part 2. 실연과 상영
Part 3. 관객과의 대화
실연 및 상영

뮤지컬 <팬텀> 다 내꺼야
뮤지컬 <엘리자벳> 나는 나만의 것
뮤지컬 <모차르트!> 황금별
단편영화 <자유연기> 부분 상영 (7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