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박물관협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원로 부문 수상자 김영나 前 관장
한국박물관협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 원로 부문 수상자 김영나 前 관장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5.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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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前 관장, 국립중앙박물관 재직 시 공로 인정받아
특별 공로상 박 군수, 낙도지역 유후공간…지역 문화 거점 만들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박물관‧미술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며 건강한 운영 환경을 구축해 온 이들에게 영예의 순간을 전하는‘자랑스런 박물관인상’수상자가 선정됐다.

▲ 원로부문 영나 前국립중앙박물관관장 (사진=한국박물관협회)
▲ 원로부문 영나 前국립중앙박물관관장 (사진=한국박물관협회)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가 11일《제24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하는《제24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는 ▲원로 부문에 김영나 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중진 부문에 김종헌 배재학당역사·배재대학교박물관 관장, 이용미 우민아트센터 관장 ▲젊은 부문에 김승태 덕포진교육박물관 학예실장이다. 특별공로상의 영예는 ▲박우량 신안군수에게 돌아갔다.

원로 부문 수상자 김영나 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재직 시 박물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토대를 구축했다. 탁월한 리더쉽과 장기적인 안목을 발휘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추진했으며, 박물관 관람객을 증가시켰다. 세계 유수 박물관과 활발한 국제교류사업으로 해외에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김 前 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사가로서 학계 관련 분야 발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

중진 부문 수상자 김종헌 배재학당역사·배재대학교박물관 관장은 박물관 개관이후 각종 기획전시와 매년 1,500명 이상의 교육·체험활동을 운영하며 청소년 교육에 앞장섰다. 매년‘정동야행’행사에 참여해 정동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 중진부문김종헌 배재학당역사박물관관장 (사진=한국박물관협회)
▲ 중진부문김종헌 배재학당역사박물관관장 (사진=한국박물관협회)

공동 수상자 이용미 우민아트센터 관장은 아트센터를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으로 운영하며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했다.‘우민미술상’을 통해 역량 있는 지역작가와 청년작가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매년 ‘우민보고’ 소장품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등 한국 현대미술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젊은 부문 수상자 김승태 덕포진교육박물관 학예실장은 매년 기획전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덕포진교육박물관을 교육 전문박물관으로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지역학교 청소년을 위한 ‘내고장 알기 사업’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박물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특별공로상 수상자 박우량 신안군수는 문화 소외지역인 도서 지역에 <1도 1뮤지엄> 정책을 추진하면서, 도서 군민의 문화 소외를 극복하고 군민의 문화복지 실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안군은 낙도지역 폐교와 지역 유휴공간을 박물관‧미술관으로 재정비해 지역문화 중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박물관협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은 박물관·미술관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별공로상은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 및 문화 발전 공로자를 추천받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