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공로상 박 군수, 낙도지역 유후공간…지역 문화 거점 만들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박물관‧미술관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며 건강한 운영 환경을 구축해 온 이들에게 영예의 순간을 전하는‘자랑스런 박물관인상’수상자가 선정됐다.
한국박물관협회(회장 윤열수)가 11일《제24회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수상자를 발표했다. 시상식은 오는 17일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진행하는《제24회 전국박물관인대회》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는 ▲원로 부문에 김영나 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중진 부문에 김종헌 배재학당역사·배재대학교박물관 관장, 이용미 우민아트센터 관장 ▲젊은 부문에 김승태 덕포진교육박물관 학예실장이다. 특별공로상의 영예는 ▲박우량 신안군수에게 돌아갔다.
원로 부문 수상자 김영나 前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재직 시 박물관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 토대를 구축했다. 탁월한 리더쉽과 장기적인 안목을 발휘해 다양한 사업을 기획·추진했으며, 박물관 관람객을 증가시켰다. 세계 유수 박물관과 활발한 국제교류사업으로 해외에 우리 문화를 제대로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또한, 김 前 관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미술사가로서 학계 관련 분야 발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
중진 부문 수상자 김종헌 배재학당역사·배재대학교박물관 관장은 박물관 개관이후 각종 기획전시와 매년 1,500명 이상의 교육·체험활동을 운영하며 청소년 교육에 앞장섰다. 매년‘정동야행’행사에 참여해 정동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로도 인정받았다.
공동 수상자 이용미 우민아트센터 관장은 아트센터를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으로 운영하며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발전에 이바지했다.‘우민미술상’을 통해 역량 있는 지역작가와 청년작가 발굴과 육성에 힘쓰고, 매년 ‘우민보고’ 소장품 기획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등 한국 현대미술 확장을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오고 있다.
젊은 부문 수상자 김승태 덕포진교육박물관 학예실장은 매년 기획전과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덕포진교육박물관을 교육 전문박물관으로 만드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지역학교 청소년을 위한 ‘내고장 알기 사업’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박물관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특별공로상 수상자 박우량 신안군수는 문화 소외지역인 도서 지역에 <1도 1뮤지엄> 정책을 추진하면서, 도서 군민의 문화 소외를 극복하고 군민의 문화복지 실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신안군은 낙도지역 폐교와 지역 유휴공간을 박물관‧미술관으로 재정비해 지역문화 중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국박물관협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자랑스런 박물관인상>은 박물관·미술관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특별공로상은 우리나라 박물관·미술관 및 문화 발전 공로자를 추천받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