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연합회,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에게 문화예술로 활기 전해요”
한국문화원연합회, “코로나19로 지친 어르신에게 문화예술로 활기 전해요”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5.1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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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 컬러링에서 악기 연주까지
어르신 대상 관련 시설·기관 우선 배포, 개인은 누리집 통해 신청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이들의 문화 향유, 여가의 기회가 차단된 상황에서 더욱 사회적 고립을 겪고 있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문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는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청춘문화 노리터(老利攄)를 추진한다.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를 기획, 체험 꾸러미(키트)형식을 공식 누리집으로 제작·배포해 안전한 공간에서 어르신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마련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2021 청춘 문화 노리터 ‘떠나요, 1·3세대 이음터’ 영상 캡처

‘청춘문화 노리터’의 프로그램은 최근 문화예술 트렌드를 반영한 일회성 체험 프로그램 3종과 4회 차 이상으로 진행되는 월간 프로그램 4종으로 구성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개당 15분 내외 동영상으로 어르신 눈높이에 맞춤 제작됐다.

일회성 체험 프로그램은 ▲마술 체험 ‘상상 배움터’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위한 ‘일상나눔터’ ▲취미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칼림바 마스터’ ▲민화 컬러링 ‘민화 노리터’ 등이며 지난 달부터 공개하기 시작해 오는 7월까지 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까지 선보인다.

지속적으로 운영되는 월간프로그램은 ▲손주와 함께 즐기는 여행 컬러링 ‘1·3세대 이음터’ ▲서울 주요 4대 궁 랜선 투어 ‘예부터’ ▲어르신 맞춤형 체조 ‘활력 충전터’ 로 오는 7월까지 매주 금요일에 공개된다.

또한 이번에 진행되는 비대면 프로그램 3종과 연계된 체험 꾸러미를 각 1500개, 총 4500개 제작해 어르신들에게 제공한다. 여행 컬러링 책, 칼림바와 전용 악보집으로 구성된 ‘칼림바 마스터’, 민화 컬러링 책 등이다. 각 프로그램 일정에 맞춰 배포될 예정이다.

체험 꾸러미는 지난 3일부터 전국 어르신 대상 관련 시설·기관에 우선 배포를 시작했다. 개인은 체험 이벤트(5월 3일∼소진 시까지)를 통해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태웅 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감과 소외감이 심화됨에 따라 어느 때보다 지속적인 문화예술 활동이 필요한 때”라며 “어르신들이 청춘문화 노리터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