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총 140여 개 기업 선정
‘제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총 140여 개 기업 선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5.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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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개부문 약 1,160명 지원자, 한국 관광 미래 엿볼 수 있어
관광-기술 결합, 워케이션 등 트렌드 반영 서비스 강세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기자]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한국 관광 업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제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결과가 발표됐다. 공모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주관해 지난 2월 3일부터 3월 9일까지 진행됐다.

선정 기업은 총 140개 기업이다. 공모전에는 예비관광벤처(예비창업자), 초기관광벤처(창업 3년 이하), 성장관광벤처(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의 총 3개 부문에 지원자 약 1,160명이 참여했다. 전년 대비 21% 이상 증가한 참여율이었다.

▲ 제 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선정 대표사례 - 밴플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제 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선정 대표사례 - 밴플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코로나위기 극복 위한 업계 시각 보여…비대면‧기술-관광 결합‧국내여행 콘텐츠

올해 공모전에도 작년에 이어 코로나 위기 상황 속 생존과 성장을 위한 서비스가 강세를 보였다. 대표적 사업으로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증강현실·가상현실·확장현실(AR·VR·XR), 인공지능 등의 디지털 서비스 사업들이 있다. 중소 규모 관광기업들의 디지털 전환(DX)을 도와주는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도 새롭게 나타났다.

또한, 위드(with)코로나 시대를 겨냥한 콘텐츠와 상품들도 두각을 보였다. 제주나 지방 소도시 등 지역 콘텐츠와 상품들이 많아, 국내 여행의 급격한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관광 콘텐츠 부문에서는 ‘비대면’ 흐름을 반영하는 치유‧명상, 캠핑‧차박, 해녀 체험, 수중레저 체험 등의 사업 주제가 나타났고, 재택근무 보편화 흐름과 일과 여가시간을 적절히 결합한 이른바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Work + Vacation)’ 서비스도 늘어났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환경과 사회적 책임을 생각하는 이에스지(ESG: Environment, Social and Governance)흐름에 따라, 여행상품에서도 환경, 안전, 관광약자 등을 생각하는 공정여행 상품이 많아졌다.

▲ 제 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선정 대표사례-투위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 제 12회 관광벤처사업 공모전 선정 대표사례-투위시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기업 디지털 전환 위한 특화 프로그램 지원예정

공모에 선정된 예비관광벤처와 초기관광벤처 기업에는 사업화지원금 최대 8,000만 원과 창업교육, 맞춤형 상담, 관광 상품‧서비스 개발 등을 지원한다. 성장관광벤처 기업에는 홍보마케팅 지원금 최대 9,000만 원과 투자유치 교육 등을 지원하고 문체부 장관 명의의 확인증도 수여한다. 특히 디지털환경으로 확장된 여행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디지털 전환 역량강화 캠프, 맞춤형 조사연구(리서치)와 시험, 데이터기반 마케팅 등 기업의 디지털전환 촉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서 관광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한국관광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관광벤처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