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뮤지컬 ‘프리다’로 소극장 콘텐츠 제작 본격 시동
EMK, 뮤지컬 ‘프리다’로 소극장 콘텐츠 제작 본격 시동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5.2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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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정식 초연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EMK뮤지컬컴퍼니가 내년 2월 선보일 뮤지컬 <프리다>로 소극장 작품 제작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고 25일 발표했다.

▲2020 DIMF 뮤지컬 ‘프리다’ 공연 모습
▲2020 DIMF 뮤지컬 ‘프리다’ 공연 모습

뮤지컬 <프리다>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화가이자 혁명가로 꼽히는 프리다 칼로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소아마비와 온몸이 부서지는 교통사고를 겪고 평생을 후유증의 고통 속에 살았지만,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그녀의 인생을 담아냈다.

2020년 제14회 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한 본 작품은 제15회 DIMF 공식초청작으로 상연된 뒤 EMK가 그간 축적한 제작 노하우를 총집결해 수정과 보완 작업을 거쳐 2022년 2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정식 초연된다.

EMK와 뮤지컬 <프리다>의 만남은 뮤지컬 <인터뷰>, <스모크>, <루드윅 : 베토벤 더 피아노> 등의 작·연출을 맡아 치밀한 스토리 전개와 섬세한 연출력을 지닌 추정화 작·연출에 두터운 신뢰를 가지고 있던 EMK 엄홍현 대표의 전격 제안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EMK는 뮤지컬 <프리다>를 시작으로 추정화, 허수연 콤비와 함께 소극장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추후 조선 시대 해상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 <오션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 르네상스 대표 화가들을 소재로 한 <르네상스 아나토미>(가제) 등은 물론, 다양한 소재의 소극장 콘텐츠로 한국 뮤지컬의 저변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뮤지컬 <마타하리>, <웃는남자>, <엑스칼리버> 등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우수한 소극장 콘텐츠들의 해외 진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2020년 10월 DIMF에서 유일한 수상작으로 쇼케이스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 <프리다>는 당시 프리다 역의 신영숙을 비롯해 R 역의 전수미, D 역의 정영아, M 역을 맡은 김수연의 열연과 드라마틱한 추정화 작·연출 특유의 서사와 허수현 작곡가의 스토리 전개에 절묘하게 스며드는 음악으로 프리다의 삶을 입체적으로 풀어내 호평 받았다.

오는 6월 18일부터 공연될 뮤지컬 <프리다>에는 <마리 앙투아네트>, <마리 퀴리> 등에 출연해 감성을 자극하는 깊이 있는 연기로 사랑받은 김소향이 프리다 역으로 출연하며, <레베카>, <썸씽로튼> 등에서 카리스마적인 면모를 뽐낸 리사가 레플레하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데스티노 역에는 <제이미>에서 활약한 정영아가, 메모리아 역에는 <스위니토드>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 최서연이 캐스팅됐다.

지난한 삶 속에서도 환희를 외친 ‘프리다 칼로’의 인생을 통해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전할 뮤지컬 <프리다>는 내년 2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정식 초연되며,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삼일간의 티켓은 금일(5월 25일) 오전 11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오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