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에서 현대무용 부토까지”…제18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발레에서 현대무용 부토까지”…제18회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5.28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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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6.25 PM 7:30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외국의 직업무용단에서 프로페셔널 무용수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들의 갈라 공연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관객들을 찾아온다. 

▲Dairakudakan Company 양종예 ‘봄의제전’ ©Daiga Koshiyama
▲Dairakudakan Company 양종예 ‘봄의제전’ ©Daiga Koshiyama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속 발레단의 외국 국적 무용수 대신 해외 무용단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무용수들과 국내 무용수들끼리 파트너가 되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예년의 경우 공식 초청된 해외 한국인 무용수들은 6명 남짓이었으나 올해는 7명의 해외 무용수들이 공식 초청되었다.  

올해 초청된 해외 무용수로는 뉴욕에 베이스를 두고 있는 Dance Theatre of Harlem의 이충훈과 보스턴발레단의 김석주, 에스토니아 Estonia Vanemuine Opera Ballet Theater의 이주호 등 남성 무용수들과 독일 Hessisches Staatsballet Wiesbaden의 이지영, 프랑스 Sine Qua Non Art Company의 정혜민,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에서 활동했던 최유정, 일본의 유명 부토 컴퍼니인 Dairakudakan Company에서 활약하는 양종예이다. 

초청된 부토와 현대무용 , 발레 부문 부문의 무용수도 해외 진출 후 첫 내한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종예는 화제작 <봄의 제전>을, 프랑스에서 활약하는 정혜민은 자신이 안무한 솔로 작품<Four Seasons : MEET/MEAT> 외에도 이번 공연을 위해 에스토니아에서 활약하는 이주호와 함께 추는 2인무 <The veil of ignorance>을  새롭게 안무했다. 

▲Dance Theatre of Harlem 이충훈
▲Dance Theatre of Harlem 이충훈

아울러 미국의 프로페셔널 컴퍼니에서 활동하다 국내 무대로 복귀한 무용수들 4명을 초청했다. Washington Ballet에서 활동했던 박종석(현 국립발레단 주역 무용수)과 Tulsa Ballet에서 활동했던 손유희와 이현준(현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무용수), Atlanta Ballet에서 활동했던 김유미(현 유미크댄스 예술감독)가 그 주인공들이다. 

박종석은 국립발레단의 김기완 조연재와 함께 <해적> 3인무를, 이현준과 손유희는 유병헌 안무의 신작 <미리내길> 중 2인무를  공연한다.  김유미는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로 안무한 신작 <틈>에서 자신이 이끄는 유미크댄스컴퍼니 6명의 무용수들과 함께 춤춘다. 

특히 올해는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선보이는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해외 무용수들을 통한 국내 무용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축제의 개최 목적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이주호와 정혜민의  <Thw vail of ignorance> (안무 정혜민)를 비롯해 손유희 이현준의 <미리내길>(안무 유병헌), 이충훈과 이윤주의 <Human Effect>(안무 유회웅), 유미크댄스컴퍼니의 <틈>(안무 김유미)이 바로 그 작품들이다,  

해외 메이저 발레단으로의 진출이 기대되는 영스타에는 4명의 무용수가 선정되었으며, 유미크댄스컴퍼니가 국내 초청단체로 참여, 7명의 무용수들이 출연하는 신작 <틈>(안무 김유미)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 Sine Qua Non Art Company 정혜민
▲프랑스 Sine Qua Non Art Company 정혜민

올해 예술감독은 전 워싱턴발레단에서 수석 무용수를 역임한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프로듀서는 장광열(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대표)이 맡는다.

2001년 7월 LG아트센터에서 처음 시작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은 올해 18회 째를 맞는다. 2년에 한 번씩 열리던 이 공연은 2007년부터는 매해 개최되고 있다. 그동안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을 통해 소개된 해외 한국 무용수는 강수진, 한서혜, 하은지, 채지영  등 100여 명에 이른다. 

해외무대로의 진출이 유력한 영스타로 소개된 무용수(마린스키발레단 김기민, 아메리칸발레씨어터 서희, 파리오페라발레단 박세은, 독일 드레스덴발레단 이상은,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최영규, 영국 로열발레단 전준혁 등)들 대부분이 해외 유명 발레단으로 진출해 주역 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다.

부대행사로 해외 초청 무용수들이 참여하는 국제교류 간담회와 해외 초청스타들과 함께 하는 무용 워크숍 프로그램이 내달 26일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스튜디오 마루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