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랜선으로 해외청소년 한국 관광 문 열다
한국관광공사, 랜선으로 해외청소년 한국 관광 문 열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07 09: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콩, 대만 시작으로 일본까지 디지털교류프로그램 제안
코로나이전 방한수학여행 학생 수 뛰어넘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코로나19로 청소년들의 글로벌 교육의 문이 닫혀 있는 때에 한국관광공사가 랜선으로 디지털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외국 학생들이 랜선으로 한국 수학여행지를 탐방하고 한국 학생과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에서 선보인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은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외국 학생들이 한국 학생들과 교류하고, 한국 먹거리와 K-팝, 유명 관광지를 영상으로 가상 체험할 수 있는 랜선 디지털 교류 콘텐츠다.

▲지난 4월 홍콩 크리스트 콜리지(Christ college) 중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 실시 후 단체 기념사진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지난 4월 홍콩 크리스트 콜리지(Christ college) 중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 실시 후 단체 기념사진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디지털 교류 콘텐츠의 해외 현지반응은 뜨겁다. 공사 홍콩지사는 지난 4월 홍콩 크리스트 콜리지(Christ college) 중학생 120명을 대상으로 동 프로그램을 처음 실시했다. 이후 홍콩 내 관심이 높아져 다음달까지 총 20개 학교 3천 9백여 명의 학생이 참가 신청했다.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도 방한수학여행 홍콩학생 수(3,209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다른 국가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대만에서 지난달 까오슝여고를 대상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엔 연간 4백여 명의 참가가 예상되며, 일본에서도 1천 2백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실시된다. 공사는 향후 각 학교의 요청사항을 반영해 프로그램 등을 구성하고 지속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김용재 공사 동북아팀장은 “멈춰버린 학생들의 글로벌 교육과 교류를 디지털 한국수학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회복하고, 코로나 이후 방한수학여행 회복을 위한 시장선점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