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투데이-강동문화재단MOU, 문화예술계 위한 곧은 신념의 뜻 맞춰
서울문화투데이-강동문화재단MOU, 문화예술계 위한 곧은 신념의 뜻 맞춰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08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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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무협약식, 상호 교류‧협력 협약 체결
이제훈 대표이사 “기관과 매체 간 롤모델이 될 협약되길 바란다”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문화예술계의 품격 있는 발전을 위한 언론매체와 기관 간 선순환적 업무협약이 맺어졌다. 서울문화투데이(대표·발행인 이은영)와 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이제훈)의 협약이다.

서울문화투데이와 강동문화재단은 8일 오전 10시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문화투데이 사무실에서 업무협약식을 갖고 양 기관의 발전을 도모하는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제훈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 이은영 서울문화투데이 대표 겸 발행인과 양영준 강동문화재단 소통협력실장, 김승태 강동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 등이 참석했다. 주요협약 내용은 ▲기관 및 사업에 대한 홍보 ▲기관 유‧무형 자산의 활용 ▲기관의 사업 협력 및 지원 등이다.

협약식 거행 전 이 발행인과 이 대표이사는 다과 시간을 가지며 업무 협약 체결 배경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이사는 서울문화투데이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격주마다 발행되는 서울문화투데이의 신문은 나의 예술적 게으름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며 “깊이 있는 보도에 많은 울림이 있다”라고 말했다.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제훈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이은영 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 (사진=서울문화투데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제훈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이은영 서울문화투데이 발행인 (사진=서울문화투데이)

이제훈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계는 겉에서 보면 정말 아름답고 찬란하지만 그 속은 자갈밭과 진흙탕이 이어져 있는 길과 같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에 힘든 실상에 대해 지적했다.

앞으로 나아갈 문화예술계의 방향과 고민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나갔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 산업과 미래 사회 발전에 있어서 점점 더 문화예술의 중요성이 커져갈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하지만, 어느 순간 우리나라 주요매체들에서 문화예술 지면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문화예술계가 가진 뉴스와 소식을 전할 지면이 사라지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 대표는 서울문화투데이가 펼치고 있는 문화예술매체로서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서울문화투데이가 발행을 시작한 지 13년 차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울문화투데이의 10년은 100년의 깊이와도 같은 시간”이라며 “서울문화투데이에서 매년 시상하는 문화대상을 볼 때 마다 많은 감동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서울문화투데이 문화대상은 상금이 없는 시상식인데도 불구하고, 매해 수상자들의 소감을 듣다보면 그 면면에서 정말 큰 자랑스러움과 기쁨이 스며있는 모습을 마주하게 된다며 당시 감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달 19일 발행된 289호 지면 1면 기사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이 대표이사는 “어떤 분야든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고 느끼는데, 서울문화투데이는 예술계의 여러 목소리를 담고 있는 매체”라며 “1면에 실린 조 모 교수 연구탈취 의혹 기사 마지막 문장에서 ‘의혹은 아직 완전히 혐의를 벗은 것이 아니다’를 읽으면서 약간 벅차올랐다. 무언의 결의 같은 것을 본 것 같았다”고 밝혔다.

강동문화재단은 지난해 1월 출범하며 코로나19라는 악재 속에서도 강동구가 가진 문화‧예술‧역사‧관광에 색깔을 입히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 대표 이사는 “서울문화투데이 연혁에 비하면 강동문화재단은 아직 핏덩이와도 같은 기관”이라며 “나는 이 자리에 잠시 머물렀다 떠나지만, 재단과 서울문화투데이의 협약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신문사의 시각과 기사가 강동문화재단에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협약 체결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본 협약식에서 이은영 발행인은 “출범한 지 1년이 넘은 강동문화재단의 노력을 인상 깊게 보고 있다”라며 “협약을 통해 앞으로 재단 행보가 서울문화투데이로 잘 알려져서 강동구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가 다양하게 넓어지고, 나아가 강동문화재단이 서울은 물론, 세계에 족적을 남기는 기관이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 대표이사는 “서울문화투데이가 신문을 발행하는 신념은 마치 독립운동의 정신과도 닮아있는 것 같다”며 “서울문화투데이의 굳건한 정신을 바탕으로 두 기관이 하나 돼 움직일 수 있다면 기관과 매체 사이의 새로운 롤모델을 만들고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여긴다”는 견해를 표했다. 

▲서양화가인 이제훈 강동문화재단 대표의 작품
▲서양화가인 이제훈 강동문화재단 대표가 자신의 작품을 서울문화투데이에 기증했다.

한편, 이 대표이사는 서울문화투데이와 강동문화재단의 업무협약을 축하하는 의미로 자신의 작품을 서울문화투데이에 선물했다. 이 대표는 “제 3세계 노벨상이라고도 일컬어지는 로터스상을 드린다는 마음으로 작품을 전한다”며 “진흙 속에서도 고귀한 꽃을 피워내는 연꽃처럼 서울문화투데이와 강동문화재단도 척박한 문화예술계에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길 바란다”는 작가적 표현을 전했다.

앞으로 서울문화투데이와 강동문화재단은 업무 협약을 바탕으로 문화예술계 소식을 더욱 빠르게 전하고, 역대 서울문화대상 수상자들을 재조명하는 새로운 일들도 펼쳐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