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둘러싼 감각 탐구, 프로젝트 발표 <우회의 춤>
공연을 둘러싼 감각 탐구, 프로젝트 발표 <우회의 춤>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6.09 09: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란이상 레지던스연구 프로그램
6.18~20 우란3경, 박민희X김지선 프로젝트 발표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질문의 전제가 고정된 개념들을 다시 생각해보기 위해 시도한 방법론들을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우란문화재단은 우란이상 레지던스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한 프로젝트 박민희X김지선의 발표 <우회의 춤>을 오는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우란3경에서 선보인다.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 발표 <우회의 춤>
▲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 발표 <우회의 춤>

우란이상 레지던스연구 프로그램은 문화예술 인력의 예술적 성장을 위한 주제 발견을 독려하고 지식을 넘어 실험과 비평이 가능한 창작 환경을 제공하는 우란문화재단의 인력육성 프로그램이다.

오랜 시간 한국 전통음악을 해온 박민희 작가는 최근 몇 년간의 매체 발달 환경에서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관람의 층위와 감각을 경험하며 '공연이라는 매체 그리고 공연이라는 상태를 인식하는 감각은 어떤 조건에서 발현되는가?' 라는 질문을 품어왔다. 

이러한 작가의 질문과 관심사에서부터 출발한 이번 프로젝트는 나/세계를 감각하는 문제에 집중하고 있는 김지선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공연을 둘러싼 감각들에 대한 근본적 사유를 공유하며, 게임, 음악 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연구자와 함께 질문을 확장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우회의 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박민희 작가는 1997년부터 한국 전통(고전)음악을 공부하고 있다. 노래를 하며 여러 가지 어긋나는 인식론적 문제들을 재료삼아 공연을 창작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권주가>(2017~2018), <춘면곡)(2017~2018), <처사가>(2017) 외 다수이다.

또한 사회 시스템과 문화, No man's land(법, 규범, 국경에 의해 생겨난 물리적 영토 내에서의 다층적 공간, 실재적 장소이나 시스템에 의해 배제된 공간, 온라인 등)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작업을 통해선 나/세계를 감각하는 문제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슬픔의 집>(2020), <딥 프레젠트>(2018),  <다음 신의 클라이막스>(2015) 등이 있다. 

프로젝트 발표 <우회의 춤> 예매는 6월 9일부터 네이버 예약을 통한 사전 무료 예약제로 운영되며 자세한 정보는 우란문화재단 홈페이지(www.wooranfdn.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