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문화행사 선보인다
종로구,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문화행사 선보인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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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죽세 공예 전시 및 국악 공연
전시는 오는 30일까지 공연은 13일, 20일에 개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도심 속 한옥 공간인 무계원에서 전통문화의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전시 및 공연이 기획됐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죽세 공예 채상을 주제로 한 ‘짜임의 미학, 채상’ 전시와 국악 공연 ‘풍류가객’을 선보인다고 알렸다.

지난 4일부터 시작한 기획 전시 ‘짜임의 미학, 채상’은 채상장 서신정이 참여해 주요작인 ‘쪽물이합채상’, ‘채죽옻칠나비장’ 등 작품 90여점을 선보인다. 죽세 공예는 대나무를 얇고 가늘게 쪼개 실과 같이 만든 대오리를 베를 짜듯 엮어 상자를 만드는 전통 공예로, 왕이 승하했을 때 봉물을 담거나 보석함 등 다양한 용도로 쓰였다. 1975년에 채상을 만드는 채상장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전시기간은 오는 30일까지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엔 채상의 가치, 역사, 작품 등을 해설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사진=서울관광재단)
▲전통문화공간 무계원 (사진=서울관광재단)

오는 13일과 20일에는 서도민요와 경기민요의 지역별 창법과 토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공연 ‘풍류가객’을 개최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 이수자 박정욱 명창과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이수자 강효주 명창이 출연해 품격있는 우리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13일은 긴난봉가, 자즌난봉가, 해주아리아 등 서도민요를 공연하고, 20일에는 회심곡, 정선아리랑, 한오백년 등 경기민요를 감상할 수 있다. 공연은 1일 2회 오후 2시부터 3시, 오후 4시부터 5시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www.jfac.or.kr) 또는 무계원(☎379-7131~2)으로 하면 된다. 선착순 무료이며, 회당 인원은 60명으로 제한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지난 5월 국악공연 ‘민요사색’에 이어 이번엔 전통문화공간인 무계원에서 우리 공예와 소리를 선보인다”며 “명인들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