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찬란한 '태양의 아들, 잉카' 30년 만에 부활!
황금빛 찬란한 '태양의 아들, 잉카' 30년 만에 부활!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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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에도 개관, 잉카 연계 교육프로그램 함께 실시해…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과 한-페루 문화협정 체결 20주년을 기념해 잉카 문명전 '태양의 아들, 잉카'를 11일부터 2010년 3월 28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기획전시는 국민 문화향수권 제고를 위해 세계 유수의 문명전을 개최해온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4월 '황금의 제국, 페르시아', 올해 4월 '파라오와 미라' 개최에 이어 마련한 것.

1982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하였던 『페루국보전』 이후 근 30년 만에 잉카 문명을 소개하는 만큼 1년 6개월에 걸쳐 준비, 잉카 문명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 소개될 유물은 페루의 안데스 고대문명부터 1,532년 스페인제국 침략으로 멸망할 때까지의 잉카시대 유물.

이를 위해 페루 전역에 소재한 국립고고인류역사학박물관, 라르코에레라박물관, 시판무덤박물관, 마추픽추박물관 등 9개 박물관 소장유물 351점을 엄선했다.

특히 세계문화유산 마추픽추에서 출토된 유물 13점과 시판왕 피라미드 출토유물 41점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것.

전시는 크게 문명사의 흐름에 따라 3부로 구성, 1부에서는 기원전 3,000년 전 안데스 고대문명의 신화와 전설이 다뤄진다.

▲ 전사 머리 모양 병 Portrait vessel
얼굴 양측의 붉은 색 칠과 각종 장식이 있는 모자가 의례용으로 만든 것임을 짐작케 함.

▲ 귀걸이 Ear ornament decorated with the Lord of Sipan
모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유적인 시판왕 피라미드의 시판왕 관에서 출토된 금과 터키석으로 만든 귀걸이.

안데스 고대문명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2부는 피의 희생제의와 시판왕의 황금유물, 나스카의 신비, 안데스의 미라, 그리고 잉카와 세력을 다투었던 치무왕국 등이 주요 주제다.

3부는 황금의 제국, 잉카의 사회구조와 종교, 통치방법 등을 소개, 잉카의 주요 유적과 공중의 도시 마추픽추, 우주의 배꼽으로 여겼던 잉카의 수도 쿠스코의 실제적인 모습을 전시한다.

▲ 펠리노 신상 Feline Figure
펠리노 신은 모체 종교에서 가장 숭배를 받았던 신으로, 안데스 고대 문명에서 새, 펠리노, 뱀은 각각 하늘, 땅, 그리고 지하의 힘을 상징한다.

▲ 미라 Adult mummy wearing cloth
자연적으로 미라화된 예로 페루 남부 치리바야에서 발견됐다. 성인남자를 묻을 당시 어린 미라를 옮겨와 함께 묻은 것으로 보아 친분관계를 추정하게 함.

▲ 금동관 Crown and Ornaments
왕관, 귀걸이, 목걸이, 가슴장식과 어깨장식으로 이루어진 한 벌의 완전한 의장으로 금과 은, 구리의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와 연계하여 '잉카와 만나다', '우리 가족은 잉카 탐험대', '잉카, 신들의 선물'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잉카 문명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즐거운 공부를 할 기회가 될 것"이라 전했다.

기획특별전 '태양의 아들, 잉카'는 내년 3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며 성원에 힘입어 오는 2010년 1월 1일 휴관일에도 개관할 예정이다.

● '태양의 아들, 잉카' 전시회 문의 : 잉카전시본부 1588-7862
● '잉카' 연계 교육 프로그램 문의 :  '잉카와 만나다' 02-2077-9293 
                 '우리 가족은 잉카 탐험대' : 02-2077-9297
                 '잉카, 신들의 선물' : 02-2077-9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