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지하철을 타고~
사랑은 지하철을 타고~
  • 정혜림 기자
  • 승인 2009.12.2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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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 '몸짓으로 말하는 사랑이야기' UCC 공모전 개최

만나서 마음을 전하는 것도, 편지도, 전화도, 소위 말해 한물갔다. 멀티미디어 시대엔 사랑 고백 방식도 다양하다. 그 중 출퇴근길 지하철을 타며 만나는 신선한 광고가 눈길을 끈다.

▲ 4주차 UCC 당선작, 신주희 양의 '메마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심어 주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난 11월 9일부터 8주에 거쳐 '몸짓으로 말하는 사랑이야기'라는 주제로 '러브 인 바디랭귀지 UCC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이 지하철 터널 구간에 설치된 LED 동영상 광고를 통해 표출되고 있는 것.
 
지난 6월 지하철 최초로 터널 구간에 설치된 LED 동영상 광고는 발광다이오드(LED) 바를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 열차 속도와 잔상효과를 이용해 영상을 표출하는 신매체 광고방식으로, 현재 5678도시철도공사 4개 구간(5호선 광화문-종로3가, 여의도-여의나루, 7호선 내방-고속터미널, 어린이대공원-군자)에 설치 운영 중이다.

공모전 주제는 부모, 가족, 연인, 친구를 향한 사랑과 감사의 표현으로, 15초짜리 UCC 영상물이다. 당선작은 장애우들에 대한 사랑의 손길을 담은 삼육대학교 SEC팀의 '남다른 사랑'과 영화배우를 꿈꾸는 임현태 군이 부모님께 보내는 감사와 사랑의 '꿈을 사랑해', 현재 표출 중인 신주희 양의 '메마른 사람들에게 사랑을 심어주다' 등 세 작품이다. 매주 20여 작품 이상이 접수되고 있으며 선정된 작품은 시민고객들의 순수한 열정과 마음이 담겨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 1주차 송출작으로 선정된 삼육대학교 SEC팀의 작품 '남다른 사랑'. 장애우를 향한 작은 도움과 손길이 큰 사랑이 된다는 공익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 2, 3주차 선정작인 임현태 군의 '꿈을 사랑해'는 장래희망인 영화배우에 대한 열정과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몸짓으로 표현한 작품.
 
1주차 당선된 삼육대학교 SEC팀 심성규 씨는 "팀원들이 함께 고생해서 만든 영상이 송출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고 창작물을 보여줄 기회의 장이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들 역시 "일반 시민의 사연이 신선한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 열차 내부에서 본 터널내 UCC 송출 모습

공사 관계자는 "UCC 동영상을 통해 이웃이 전하는 작은 사랑의 메시지로 잠시나마 매서운 겨울바람을 녹여줄 훈훈한 감동과 사랑을 느끼길 바란다"며, "고객의 호응에 따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UCC 공모 접수는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되며, 응모희망자는 표정, 몸짓, 자막을 이용하여 감사와 사랑을 내용으로 제작한 15초 분량의 영상물과 참가신청서를 함께 첨부해 공모전 공식 메일(tastv@ledworks.co.kr)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문화투데이 정혜림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