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다원 조형 개인전 《REPHRASING》, 새로운 예술 언어 창출
박다원 조형 개인전 《REPHRASING》, 새로운 예술 언어 창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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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갤러리, 오는 27일까지
캔버스 위 일필휘지 붓질…조형 작품으로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오랜 시간의 담금질로 완숙미를 발휘하는 작가 박다원의 새로운 예술 언어가 시작됐다. 매스 갤러리에서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박다원 작가 첫 조형작품 개인전 《REPHRASING》이다.

지금까지 박다원은 점ㆍ선ㆍ여백으로 동양의 추상성을 불러와 생명력의 근원을 화폭 안에 담아내는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화폭으로 소환된 동양의 추상성은 본질과의 조우를 이끌어냈고, 다양한 색 캔버스 화폭에 일필휘지로 표현한 선은 응축된 에너지를 전달했다.

▲박다원 조형 작품 (사진=매스갤러리)
▲박다원 조형 작품 (사진=매스갤러리)

박다원의 첫 조형 전시인 《REPHRASING》은 전통적인 방식의 회화 작업에서 만들어 온 이미지를 발전ㆍ변형시켜 실제 양감과 물성을 지닌 입체조형물로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형태를 갖게 된 박 작가의 붓질은 무한하게 펼쳐진 공간을 배경으로 삼으며 에너지를 확장한다.

▲조형작업을 하는 박다원 작가 (사진=박다원)
▲조형작업을 하는 박다원 작가 (사진=매스갤러리)

무한한 공간에 놓인 커다란 붓의 일필휘지가 만든 선묘는 보는 이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전달한다. 힘 있는 움직임이 담긴 입체감 있는 선은 뜨거운 긴장과 고도의 절제, 자유로운 에너지의 확장을 선보이며 무한한 공간에서 깊은 울림과 공명을 만들어낸다.

▲《REPHRASING》 전시장 전경 (사진=매스갤러리)

화려한 수식과 기교 없이 직관으로 표현되는 박다원의 회화 작품들은 그가 오랜 시간 다듬어 온 그의 사유와 명상이 담겨 있었다. 오랜 사색과 사유로 마음과 정신을 가다듬어 표현한 붓질이 양감을 가지고 무한한 공간으로 튀어나왔다. 새로운 무대를 얻게 된 박 작가의 붓질은 우리에게 또 다른 색의 전율을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작가는 그동안 영상 판화 설치 등으로 작업을 확장해 왔다

▲(사진=매스갤러리)
▲《REPHRASING》 전시장 전경 (사진=매스갤러리)

박 작가는 이번 조형작품이 자신에게 일종의 놀이 개념이라고 설명한다. 일필휘지의 붓질을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로 옮겨 담으며 새로운 언어를 만들었다. 조형으로 펼쳐지는 그의 놀이는 종잡을 수 없는 다양한 파장의 형태로 또 다른 조형 언어 창출로 이어질 것이다.

▲《REPHRASING》 전시장 전경 (사진=매스갤러리)

한편, 전시가 진행되는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매스갤러리는 입체, 오브제 아티스트들이 작가의 언어를 좀 더 다양하고 실험적으로 펼쳐낼 수 있도록 돕고 함께 성장하고 있는 공간이다. 입체소품 오브제, 한정판 에디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아트샵 공간도 마련돼 있다. 전시관람 및 작품구매는 전화 및 메일로 실시간 1:1 문의가 가능하다. (문의. 02-379-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