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넘게 방치됐던 부암동 일대, 구민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한다
15년 넘게 방치됐던 부암동 일대, 구민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변한다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2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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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부암동 일대 재정비 및 주민편의시설 확충
미술관, 한옥문화시설, 공영주차장 조성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지상에 건축물이 없는 나대지로 방치된 지역이 구민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 한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3일 ‘부암동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 완료 및 부암동 일대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에 맞춰 환경 개선과 기반시설 확충을 시작한다.

이번에 재정비 되는 부암동 일대는 192,755.6㎡ 규모로 한양도성을 품고 있는 수려한 인왕산 자락이 돋보이는 지역이다. 지난 2004년 개발제한 구역에서 해제되면서 현재까지 공간계획 단계에 머물러왔다. 이 지역에는 보물 제1881호인 창의문을 비롯해 청계동천 각자바위, 무계정사 터, 안평대군(이용)집터, 현진건집터 등이 위치하고 있어 역사적 의미가 매우 깊은 곳이다.

▲공영주차장 및 문화시설 조감도(사진=종로구청 제공)
▲공영주차장 및 문화시설 조감도(사진=종로구청 제공)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로 부암동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조성사업은 더욱 구체적인 단계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암3-1특별계획구역에는 문화시설 조성이 결정돼 종로구는 민간과 협업해 미술관ㆍ전시장을 짓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더불어, 종로구는 이번 정비로 부암동 지역에 부족한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꾸준한 민원이 제기됐던 주차 공간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무계원 남측에 공영주차장을 신설하고 주민 삶의 질 증진을 위한 한옥문화시설도 마련한다.

보행자와 차량 통행불편 해소를 위해 보도 폭을 확장하고, 창의문로11길 진출입로 폭원을 기존 4m에서 6m로 확장해 차량 교행도 가능하게 조성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주민 참여와 소통을 바탕으로 부암동 지역이 지닌 우수한 역사문화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재정비를 추진하겠다”라면서 “자문밖 창의예술마을 활성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