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재단, 할머니ㆍ엄마ㆍ손녀가 꾸민 《삼대예술인가족展》
강동문화재단, 할머니ㆍ엄마ㆍ손녀가 꾸민 《삼대예술인가족展》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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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복합문화공간 아트랑
각각의 개성 드러내며, 조화로움도 선보여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강동문화재단(이사장 이정훈)이 “2021 신진•중견작가 지원 공모”로 선정된 작가들의 전시를 시작한다. 첫 전시는 《삼대예술인가족展》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증폭된 예술성과 가족의 역사와 감정으로 관람객을 어루만져줄 예정이다.

▲삼대예술인가족전 전시전경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삼대예술인가족전 전시전경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재단은 강동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맞아 “2021 신진•중견작가 지원 공모”로 선정된 12팀의 작가 전시를 차례로 개최한다. 이번에 진행된 공모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전시 참여 기회가 어려운 작가를 지원해 침체된 국내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선정된 작가는 강병섭ㆍ선민정ㆍ손선경 신진작가, 국대호ㆍ문주호ㆍ신승희ㆍ정희우 견 작가다. 팀으로는 김동우, 조혜정 신진작가 팀과 양지희, 이주헌, 조아진 중견 작가 팀이 선정됐다. 선정 작가는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강동문화재단 아트랑 #1~#3과 아트갤러리에서 개인 또는 단체전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삼대예술인가족전 전시전경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공모의 첫 전시 《삼대예술인가족展》은 오는 30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복합문화공간 아트랑 1층에서 열린다. 1대 조국현, 강양순 부부 화가와 2대 일러스트레이터 조아진, 영원한 청년예술가 故조한진, 현대미술 작가 강성수, 조소진 부부 그리고 강성수, 조소진 부부의 자녀인 강지율, 강지유 어린이가 전시를 구성했다.

지난 2000년 불의의 사고로 스물 한 살이란 나이에 세상을 떠난 故 조한진 군을 기억하기 위해 시작된 삼대예술인가족 전시는 지난 2014년 첫 회를 시작으로 총 5회째를 맞은 예술인 가족 전시다. 추상화, 현대미술, 일러스트, 팝아트, 한국화, 오브제 아트 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가족들은 전시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며 위안을 찾는다.

▲삼대예술인가족전 전시전경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삼대에 걸쳐 작가라는 직업을 이어가고 있는 예술인 가족의 작품은 작가 개인의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작업으로 서로가 공유하고 있는 아픔을 위로하고 보듬어 주는 과정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관람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공간을 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