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코스모스 화단으로 바꿔
강동구,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코스모스 화단으로 바꿔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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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와 미관 저해하는 공간 재생
구민의 자발적 참여와 관리 이끌어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구의 버려진 공간을 새롭게 변화시켜 구민들의 자발적 관리를 이끌어 낸 곳이 있다. 강동구에 위치한 염주골 공원이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는 상습쓰레기 무단투기 지역에 코스모스를 심어 근처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장통로 옆에 자리한 염주골 공원은 오가는 주민들이 화단에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버려 구에서 골머리를 앓던 지역이었다.

▲지난 22일 염주골 공원에 코스모스 화단 조성된 모습 (사진=강동구청 제공)
▲지난 22일 염주골 공원에 코스모스 화단 조성된 모습 (사진=강동구청 제공)

상습쓰레기 투기와 악취로 고생하던 강동구 명일 1동 주민들은 해당 장소에 합심해서 코스모스를 심고 화단을 가꿨다. 아름다운 경관이 완성되자 주민들의 태도도 달라졌다. 인근 주민들은 아침 저녁으로 화단에 물을 주며 자신의 집 정원을 가꾸듯 살피기 시작한 것이다.

강동구는 지역주민의 자발적 공간 재생을 경험하고, 구에 있는 쓰레기 무단 투기지역 15곳에 코스모스 화단을 조성했다. 인근 주민들은 조성된 화단을 가꾸기 시작했고, 구는 지역주민에게 무료로 코스모스 모종을 나누며 꽃을 통한 아름다운 마음의 확산을 전했다.

▲지난 22일 명일 1동 주민센터 앞마당에 조성된 코스모스 화단 (사진=강동구청 제공)
▲지난 22일 명일 1동 주민센터 앞마당에 조성된 코스모스 화단 (사진=강동구청 제공)

정혜정 명일1동 동장은 "명일1동이 쓰레기 불법 투기 등으로 지저분해지는 것을 방지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만들고 싶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라며 "꽃을 사랑하고 봉사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코스모스 봉사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