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7월 본선 개최…“세계 무대 도약 발판 마련”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7월 본선 개최…“세계 무대 도약 발판 마련”
  • 진보연 기자
  • 승인 2021.06.28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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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무용 페스티벌, 월드갈라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 눈길
▲2020 제17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참가자 경연 장면

[서울문화투데이 진보연 기자]발레ㆍ컨템퍼러리 댄스ㆍ민족춤ㆍ안무 등 다양한 부문의 무용 인재들이 세계 무대로 도약하도록 돕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오는 7월 1일부터 8일까지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펼쳐진다.

(사)서울국제문화교류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삼천리자전거가 후원하는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SIDC, 집행위원장 허영일) 본선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6월 1일부터 6일까지 대면과 비대면 방식을 절충하여 국내외 예선이 진행됐다. 총 10개국 690명의 무용수가 예선에 참가했으며 320명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경연은 7월 1일부터 8일까지 고양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세미파이널)과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파이널)에서 진행된다.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용협회(CID-Unesco)의 회원기관인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매년 발레ㆍ컨템퍼러리ㆍ민족춤ㆍ안무 부문으로 나뉘어 국내외 유망 신진 무용수들이 기량을 겨루고, 경연이 끝난 뒤에는 각국 무용수들이 한데 어울리는 우정과 화합의 무대인 월드갈라 공연과 민족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번 대회에서는 그랑프리에게 1만 달러가 수여되는 등 총 6만 4800달러의 상금이 걸려있으며, 민족춤 부문 수상자에게 중국 수도사범대의 스칼라십 참가 기회가, 발레와 컨템퍼러리댄스 부문 1~2위에게는 병역특례가 각각 부상으로 주어진다. 파이널 경연의 심사는 니나 아나니아쉬빌리(Nina Ananiashvili, 조지아 주립 발레단 예술감독), 발렌티나 코즐로바(Valentina Kozlova, VKIBC 국제발레콩쿠르 설립자), 미렐라 바트립(Mirella Bartrip, 라반 콘서바토리 무용원 학과장), 딕슨 엠비아이(Dickson MBI, The Place 메인 안무가), 티엔 페이페이(Tian Peipei, 수도사범대 음악학원 부원장), 가오 두(Gao Du, 베이징무용대 민족민간무용학과 교수) 등 국내외 저명 무용가들이 맡는다. 

경연에 이어 7월 9일에는 민족춤페스티벌, 10일에는 폐막식과 시상식, 11일에는 월드갈라가 각각 예정되어 있다. 7월 9일 오후 4시와 8시, 두 차례 열릴 민족춤페스티벌에는 김근희(경기검무), 백현순(덧배기춤), 윤미라무용단(진쇠춤), 김승일(이매방류 승무), 백경우(이매방류 살풀이춤), 안덕기(한량무), 월륜춤보전회(남성태평무)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라 우리춤의 정수를 보여주고, 7월 10일 오후 3시에는 폐막식과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다. 또 7월 11일 오후 3시에는 조흥동(한량무), 채상묵(승무), 서울시무용단(감괘 중 중수감), 광주시립발레단(고집쟁이 딸 파드되), 툇마루무용단(Four Seasons), System on Public Eye(Like Strangers), K-arts 무용단(장구) 등이 펼치는 갈라공연이 예정되어 있어 발레, 현대무용, 민족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모든 공연은 SIDC 유튜브 채널을 통하여 생중계되므로 온라인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2004년에 처음 시작된 서울국제무용콩쿠르는 그동안 레오니드 사라파노프(마린스키 발레단 주역), 예카테리나 오스몰키나(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 시묜 츄진(볼쇼이 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상은(독일 드레스덴발레단 수석무용수), 김기민(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 위보라(프랑스 R.A 컴퍼니), 브루클린 맥(워싱턴 발레단 전속무용수), 이재우(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츠둥둥(베이징무용대 교수), 박지수(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단원)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많은 무용수들을 배출해냈다.

허영일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집행위원장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국제무용콩쿠르를 개최하게 되어 무척 고맙고 다행스럽다”라며 “그동안 많은 젊은 무용수들이 서울국제무용콩쿠르를 거쳐 국제적 스타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면서 세계의 젊은 무용 꿈나무들의 꿈과 도전을 늘 응원해왔다. 무용 꿈나무들이 자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무대는 늘 열려있어야 하기에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콩쿠르를 멈출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제18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일정과 관련 내용 등 자세한 정보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 홈페이지(http://www.sicf.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