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CA, 미국ㆍ유럽 활동하는 제니퍼 스타인캠프 작품 기증 받아
MMCA, 미국ㆍ유럽 활동하는 제니퍼 스타인캠프 작품 기증 받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6.2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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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수평의 축》전 전시 작품
국민 현대미술 향유 기회 증진 위한 현대미술관회 기증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영상 설치 작가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작품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게 됐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윤범모)은 사단법인 현대미술관회(회장 김희근)로부터 제니퍼 스타인캠프의 <정물 3>(2019) 작품을 기증받아 지난 28일 작품 기증식을 진행했다.

기증 작품인 〈정물 3>(2019)은 제니퍼 스타인캠프(Jennifer Steinkamp)가 지난 2016년부터 지속해온 <정물> 연작이다. 화면 가득히 배치된 꽃과 과일, 나무 등 자연적 요소들의 움직임이 이어지는 3D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5월 MMCA에서 개최된《수평의 축》전에 소개돼 관람객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제니퍼 스타인캠프, 정물 3, 영상 설치, 가변크기, 2019(사진=MMCA 제공)

이번에 기증을 결정한 사단법인 현대미술관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발전을 돕고 국민들의 현대미술 향유기회를 증진하고자 뜻있는 미술애호가들에 의해 1978년 발족된 비영리단체(NPO)다. 1981년 장운상 한국화 <청향(淸香)>을 시작으로 1982년엔 김환기 <14-XI-69#137> 등을 기증했다.

특히 현대미술관회는 1985년에는 과천관 야외조각공원 조성을 위해 이우환의 조각 작품 <문에서>와 <사방에서>를 지원했고, 1991년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의 포토콜라주 <레일이 있는 그랜드 캐년 남쪽 끝 (The Grand Canyon South Rim with Rail)>을 비롯해 이번 수증까지 국내·외 작가의 작품 총 14점을 기증했다. 최근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도록 제작 지원 등으로 후원 반경을 넓혀가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사)현대미술관회 기증식 (사진=MMCA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사)현대미술관회 기증식 (사진=MMCA 제공)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사)현대미술관회로부터의 작품 수증을 통하여 국민들이 다채로운 현대미술 작품들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자유롭게 감상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현대미술이 한층 친근하고 가깝게 느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