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호 《동시대 색채 풍경展》,일관된 색채탐구가 발하는 유희
국대호 《동시대 색채 풍경展》,일관된 색채탐구가 발하는 유희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7.05 1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아트랑
강동문화재단 전시지원 공모 프로젝트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코로나19로 침체된 국내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강동문화재단의 전시가 열린다. 강동구(구청장 이정훈) 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이제훈)은 강동문화재단 출범 1년, 강동아트센터 개관 10주년을 맞아 “2021 신진‧중견작가 전시 지원 공모”를 추진해 공모에서 선정된 12팀의 선정 작가 전시를 개최한다.

▲S20191023, 53x36cm, acrylic & oil on canvas, 2019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S20191023, 53x36cm, acrylic & oil on canvas, 2019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올해 진행된 공모는 전시 참여 기회가 어려운 작가를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신진작가 강병섭, 선민정, 손성경과 중견작가 국대호, 문주호, 신승희, 정희우가 선정됐고 김동우, 조혜정 작가팀이 신진작가 단체로, 양지희, 이주헌, 조아진 작가팀이 중견작가 단체로 선정됐다. 선정작가는 차례로 강동문화재단 아트랑 스페이스 #1~#3과 아트갤러리 그림에서 전시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1 신진‧중견작가 전시 지원 공모”에 선정된 국대호 중견작가는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강동아트센터 아트랑에서 <동시대 색채 풍경展>을 개최한다.

▲S2019D501, d50cm, acrylic & oil on canvas, 2019(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S2019D501, d50cm, acrylic & oil on canvas, 2019(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국 작가는 1990년대 프랑스 유학 시절부터 10여년이 넘는 동안 끊임없이 색채에 대한 일관된 탐구를 이어왔다. 색채 작업을 한 작은 캔버스들을 모아 전시공간에 패치워크(patchwork) 하듯 모아 붙이는 작업들을 시작으로 그림의 사각 틀 모양과 공간의 문제 및 물질로서의 색채에 대한 탐구로 이어지며, 회화의 단순성과 순수함에 대한 천착을 거듭해왔다.

손의 움직임과 붓 자국이 살아있는 개성적인 표면의 표현으로 기하학적인 화면에 활력을 불어넣고, 표면 물감의 물질적 특성을 극대화하고자 강한 붓질을 통해 그리는 행위 자체를 강조한 회화성은 <스트라이프>, <색면시리즈>를 통해 진화됐다.

▲Ponte Vecchio-02(Firenze), 89×130cm, oil on canvas, 2011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Ponte Vecchio-02(Firenze), 89×130cm, oil on canvas, 2011 (사진=강동문화재단 제공)

<도시시리즈>에서는 카메라 시각으로 여행지 이미지를 해체하고 색채로 전환하는 표현을 선보인다. 디지털이미지에서와 같이 분해된 색상을 붓 터치로 재현하면서 색채 표현에 대한 탐구로 얻어진 회화의 다양성을 제기한다.

이번 국대호 <동시대 색채 풍경展>은 관람객에게 일상의 회화적 경계위에 있는 색채의 유희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