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DF갤러리, 자연 빛 담은 유리ㆍ감정 입은 섬유 선보이는 전시
KCDF갤러리, 자연 빛 담은 유리ㆍ감정 입은 섬유 선보이는 전시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7.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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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용 개인전 《빛을 담다》,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최환성 개인전 《유영》, 오는 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인사동에 있는 KCDF갤러리에서 유리와 섬유의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하는 공예전시가 연달아 열린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2021년 KCDF 공예·디자인 공모전시에 선정된 김준용 작가와 최환성 신진작가의 전시를 개최한다.

김준용 개인전 <빛을 담다> 는 KCDF갤러리에서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신진작가 최환성 개인전 <유영>은 KCDF갤러리 1층 윈도우갤러리 에서 오는 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김준용, A Certain Evening, 51x51x34, blown, coldworked(사진=KCDF제공)
▲김준용, A Certain Evening, 51x51x34, blown, coldworked(사진=KCDF제공)

김준용 유리공예가는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지난 2018 로에베 크래프트 어워드 최종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빛’의 현상에 영감을 받은 작업을 블로잉 기법(blowing)과 조각, 연마기법(coldwork)으로 완성한 기(器)에 담아낸다. 유리 기물을 통과한 빛 파장 차이가 만들어내는 빛과 색의 스펙트럼으로 관람객들은 독특한 빛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자연의 구현에서 자연현상의 본질을 향해 나아가는 작업을 선보인다. 꽃의 조형에서 점차 기하학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로 변화되는 김 작가의 조형을 만나볼 수 있다.

▲최환성,Ultra Marin_  노방 위에 평면 및 입체자수 400mm 원형,2021 (사진=KCDF제공)
▲최환성,Ultra Marin_ 노방 위에 평면 및 입체자수 400mm 원형,2021 (사진=KCDF제공)

7월 신진작가 부문에 선정된 최환성 작가는 노방, 면, 망사, 가죽 등 다양한 재료 위에 평면 및 입체 자수를 놓는 섬유 설치 작품을 전시한다. 자아와 사회, 삶의 여정으로서의 여행을 주제로 각각의 소재가 갖는 물성에 감정을 입혀 공간에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공진원 관계자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표현한 기물(器物)을 다양하게 변화 하는 빛을 통해 유리 공예의 무한한 가능성을 느껴보고, 동시에 감각적인 입체 자수를 소통의 매개로 실험적 공간을 연출한 설치 작품을 경험 할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