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원, 2021 지역 공예인·소외계층 연계 사업’ 추진
공진원, 2021 지역 공예인·소외계층 연계 사업’ 추진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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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예인과 문화 소외계층 연계 지원 사업
선정 시 5백만원 상당 제작비 지원
문화 소외계층 이용 공공시설에 공예품 제작 및 납품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2021 지역 공예인·소외계층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공예인들이 판로를 새롭게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문화 소외 계층이 공예 문화를 누릴 기회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작년부터 문화, 경제 및 사회 활동이 위축되면서 지역 공예인들이 매출 감소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소외 계층도 문화 시설 운영이 축소돼 문화 예술을 향유하기가 전보다 많이 어려워졌다.

공진원은 작년에도 소외계층 이용시설에 공예품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공예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했다. 2주간의 접수 기간 동안 109명의 지원자가 모였고, 최종적으로 44명의 공예인이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 공예가는 예산을 지원받아 문화 소외 계층이 이용하는 지역 공공시설에 500만원 상당의 공예품을 제작해 납품할 수 있었다.  

▲반짝반짝 스튜디오가 제공한 다용도 목가구가 옥천초등학교 운산분교에서 이용되고 있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반짝반짝 스튜디오가 제공한 다용도 목가구가 옥천초등학교 운산분교에서 이용되고 있다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전년도 지원 대상지 중 한 곳인 강릉 옥천초등학교 운산분교장의 경우, 반짝반짝 스튜디오에서 제공한 다용도 목가구가 전달됐다. 교장 선생님은 “전교생이 44명인 본교의 특성에 맞춰 학생들의 수업과 특별활동, 놀이시간에 사용되고 있으며, 학년 간 어우러져서 체험하는 활동과 프로그램이 많아서 활용도가 높다”라고 밝혔다. 

공진원에서 2016년에 진행했던 스타상품개발 사업의 대상자로 선정됐던 임서윤 작가도 부여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센터에 손으로 만든 무릎담요와 방석을 전달했다. 임 작가는 “이민자들이 한국 생활과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도와 관심을 증진시키고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옥천초 운산분교에서 다용도 목가구가 사용되는 모습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옥천초 운산분교에서 다용도 목가구가 사용되는 모습 (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제공)

‘2021년 지역 공예인·소외계층 연계 사업’은 공예인 활동 증명이 가능한 지역 공예가 또는 2년 이상 공예사업체를 운영한 곳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 시 5백만원 상당의 제작비를 지원한다. 지역 공예인은 문화소외계층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에 일상 속에서 향유할 수 있는 공예품을 납품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