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경복궁서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식 개최
문화재청, 경복궁서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식 개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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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우미건설- 제일기획 협력 약속
조선시대 관청 군기시와 경복궁 궁중문화 행사 디지털 복원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문화재청이 6일 오전 11시에 경복궁 흥복전에서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식을 개최했다. 서울시, 우미건설, 제일기획이 함께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새로운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복원하고 활용하는 데 협력하자는 취지로 체결됐다. 복원 대상은 경복궁 궁중문화 행사와 조선 시대 병장기 제조업무를 맡았던 관청 ‘군기시’다.

▲(왼쪽부터) 유정근제일기획 사장,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현모 문화재청장, 배영한 우미건설 사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왼쪽부터) 유정근제일기획 사장,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 김현모 문화재청장, 배영한 우미건설 사장 (사진=문화재청 제공)

2018년에도 일제강점기 때 사라진 한양도성 돈의문을 디지털로 복원했다. 모바일과 키오스크를 통해 증강현실(AR) 기반으로 문화유산을 복원한 첫 사례였다. 현재는 가상현실(VR) 체험관도 같이 운영하고 있다. 돈의문 디지털 복원 자료는 국정 디지털 교과서 초등 사회과(5학년 2학기)에도 게재된다. 

이번 협약도 민관협력방식으로 운영된다. 첫 번째 복원 대상 ‘군기시’는 1382년(태조 1년)에 설치됐다가, 1884년(고종 21년)에 폐지됐다. 지금은 군기시의 옛 터 일부를 발굴해 서울시청사 지하에 유적전시실로 운영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스마트 기기 등으로 기존 유적 결합해 과거 군기시 관청 모습을 증강현실로 체험할 수 있게 하려고 한다. 해당 관청에서 개발했던 신기전 등의 병장기는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두 번째 대상은 경복궁 궁중문화 행사다. 경복궁에서 진행됐던 다양한 궁중 행사를 증강현실로 상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식 현장 사진 (사진=문화재청 제공)
▲'문화유산 및 문화관광 융복합 콘텐츠 활성화' 협약식 현장 사진 (사진=문화재청 제공)

협약식에서는 사업 계획을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협약서에 서명을 했다. 문화재청과 서울시는 총괄적인 기획과 홍보 및 행정지원, 우미건설은 디지털 복원과 콘텐츠 개발 등을 후원하며, 제일기획은 협력사업의 총괄 수행과 홍보 등을 맡았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디지털 융복합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한편, 협력 사업의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문화재 보호와 역사문화 도시 활성화에 이바지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