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전병삼 개인전 '루미네이션: 네이션즈 인 메타버스' 진행
MCM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전병삼 개인전 '루미네이션: 네이션즈 인 메타버스' 진행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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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9일까지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해 국가 의미 재고하는 전시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MCM 하우스에서 오는 6일부터 19일까지 2주간 현대 미술가 전병삼 작가의 개인전 ‘루미네이션: 네이션즈 인 메타버스(RUMINATION: Nations in Metaverse)를 진행한다. 

전 작가는 한국 태생 미디어 아티스트로 지난 20년간 프랑스, 일본, 미국 등지에서 개최된 주요 국제 전시에 초대받았다. NFT 예술계에서는 이미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 LOST 시리즈 디지털 영상작품으로 재탄생한 대한민국 국기 (사진=MCM 제공)
▲ LOST 시리즈 디지털 영상작품으로 재탄생한 대한민국 국기 (사진=MCM 제공)

NFT(Non-Fungible Token)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자산을 가리킨다.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토큰화해 인터넷상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한다. 최근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병삼은 이번 전시에서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디네이션즈(DeNations) 아트체인과의 첫 협업 프로젝트 ’플래그 시리즈(Flag Series)’를 통해 대표작 ‘로스트 시리즈(LOST Series)’ 207점의 NFT를 소개한다. 

작가는 이 작업에서 UN에 정식 등록된 196개 국가의 국기를 ‘로스트 시리즈’의 디지털 영상작품으로 재해석했다. 여기서 국기들은 디지털 이미지로 생성된 후 1픽셀씩 분해되고 재조합된다. 그렇게 국기 본래의 형상은 사라지고 추상적인 줄무늬 영상만이 남게 된다.

특히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NFT에 1:1로 매칭되는 207점의 디지털 판화 작품을 특별 제작해 독점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작품 하단에 위치한 QR코드를 통해 메타버스 내 NFT에 접속할 수 있다. 작가는 이 프로젝트로 ‘국가’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고 그 숨겨진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보려 한다.

이번 전시는 무료 공개이며, MCM 제품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참고로 MCM은 지난해 출시한 AW 컬렉션도 메타버스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