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훈제 연어, 발암물질 투성이?
호텔 훈제 연어, 발암물질 투성이?
  • 박솔빈 기자
  • 승인 2009.12.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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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 등 유명 호텔 소재 뷔페, 훈제 연어에 아질산나트륨 발라…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 결과, 일부 유명 호텔 내 음식점들이 훈제연어 등의 식품에 금지된 첨가물을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청은 뷔페식을 제공하는 26개 업체를 점검했으며 호텔 소재 음식점 3곳이 훈제연어에 금지된 첨가물을 사용, 적발됐다고 12월 28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 서울 역삼동 노보텔 소재 뷔페 음식점이다.

이들은 연어의 선명도를 높아보이게 만들기 위해 아질산나트륨이 함유된 ‘피클링설트’를 훈제연어에 뿌려 판매했다.

식약청이 해당 음식점의 훈제연어를 수거·검사한 결과 4.2∼23ppm의 아질산이온이 검출됐으며 적발된 음식점의 훈제연어는 압류·폐기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아질산나트륨이 발색뿐 아니라 식품 보존의 역할도 하기 때문에 일부 햄이나 소시지, 명란젓, 연어알젓에만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 아질산나트륨을 장기간 과다 섭취하면 빈혈 등 혈액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질산나트륨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기관인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발암 가능성이 있는(possibly carcinogenic)’ 2B 등급으로 분류된 발암물질이다.

서울문화투데이 박솔빈 기자 press@s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