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오브 뱅크시》展, 정체를 알 수 없는 예술가 한국 상륙
《아트 오브 뱅크시》展, 정체를 알 수 없는 예술가 한국 상륙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7.1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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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부터 성수동 더서울라이티움
‘우리는 모두 뱅크시!’, 예술가 사회적 메시지 전해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그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지만, 모두가 그가 누군지 안다’ 전 세계가 그의 작품을 알고 있지만, 비밀스러운 정체를 가지고 있는 그래비티 작가 겸 영화감독 뱅크시 전시가 한국을 찾아왔다.

사회를 향한 날카로운 메시지와 함께 따뜻한 위로도 전하는 신비로운 작가 뱅크시의 정신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 《아트 오브 뱅크시(The Art of Banksy - Without Limits)》가 서울 성수동 갤러리아포레에 있는 더서울라이티움 제2전시장에서 오는 30일부터 내년 2월 6일까지 열린다.

▲Art of BANKSY 전경 (사진=쇼온컴퍼니)
▲Art of BANKSY 전경 (사진=쇼온컴퍼니)

이번 전시는 지난 2016년 1월 이스탄불에서 시작한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 투어의 일환이다. 암스테르담, 멜버른 등 유럽과 호주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한 전시는 ‘아시아 프리미어’의 의미를 담고 서울에서 선을 보인다.

470평 규모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이전 11개국 전시보다 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특히 디즈멀랜드 컨셉아트와 소품들이 추가돼 작품 선정과 구성에 더 심열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전시에는 뱅크시 원작을 포함해 캔버스 작품과 포스터, 조각품 및 벽화 등 총 150여 점이 전시 또는 설치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전시 기획의도이자 카피인 'We are all Banksy!', 'There is always hope'로 요약되는 뱅크시 예술 정신을 다룬 영상도 만나볼 수 있다.

▲Art of BANKSY 전경 (사진=쇼온컴퍼니)

일각에서는 이번 전시에 대해 ‘뱅크시 작품이 없는 가짜 전시회’라는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에 서울 전시 주최사는 “대표 벽화 등 뱅크시의 예술 세계를 재현한 작품 외에도 'POW(뱅크시가 2003년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딜러) 인증'을 받은 뱅크시의 원작들이 포함돼 있다”라고 논란을 잠식시켰다.

주최사는 “스스로를 예술 테러리스트라 칭해온 뱅크시의 메시지가 담긴 전시를 통해 그의 행동하는 예술 세계를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사회적인 문제에 대처하는 방식을 돌아보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라면서 “뱅크시의 예술을 축하하고 그의 메시지를 세상에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꼭 봐야 하는 전시회”라고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