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미술관, 어린이‧예술가 협업 프로젝트 《자연속으로(INTO THE NATURE)》
수원시립미술관, 어린이‧예술가 협업 프로젝트 《자연속으로(INTO THE NATURE)》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7.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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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1일까지 2부에 걸친 전시 개최
포스트코로나 시대 자연과 인간 의미 돌아봐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어린이와 예술가가 함께 자연과 환경의 아름다움을 얘기하고 보다나은 미래를 향한 움직임을 담아내는 프로젝트가 열린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지난 20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선보이는 참여 예술 프로젝트 《자연속으로(INTO THE NATURE)》다.

참여예술 프로젝트 《자연속으로》는 어린이와 예술가가 함께하는 지속적인 행동이 작품 일부가 된다. 프로젝트는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는 수원미술전시과에서 열려 미디어작가 송주형이 참여하고, 2부는 오는 9월 7일부터 어린이생태미술체험관에서 김이박, 박수이, 안효주 작가가 참여하는 각각의 전시로 진행된다.

▲송주형, '감각으로 경험하는 도시숲' 공간 전경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송주형, '감각으로 경험하는 도시숲' 공간 전경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자연속으로》의 주제는 ‘자연 속 이야기’와 ‘자연 속 움직임’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자연과 환경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정립해본다.

프로젝트 1부 참여 작가 송주형은 현대 사회의 불평등 구조가 심화됨에도 도시를 벗어날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작품을 통한 마음의 휴식을 전한다. 미디어 작품 <도시숲>(2020)으로 송 작가는 현대인이 잘 보지 못하는 산과 호수 같은 자연의 이미지를 채집하고, 이를 차곡차곡 쌓아올린다. 관람객은 작품 속 자연물을 마주하면서, 자연물이 존재한 시간이 만든 파동으로 현실을 벗어난 위안과 휴식을 얻게 된다.

특히, 이번에는 송 작가가 보여줬던 기존 <도시숲> 작품에 가야금 연주가 오혜영과 후각 재료를 미디어로 사용하는 작가 이단이 함께했다. 협업을 통해 후각, 청각, 촉각 등의 감각까지 사용한 작품 <감각으로 경험하는 도시 숲>(2021)로 재탄생시켰다.

오는 8월까지 송 작가와 함께하는 스토리텔링 작가 워크숍이 진행된다. 워크숍은 작가와 관람객이 전시관 주변 자연을 함께 탐구하고 자연물과 자연의 이미지를 수집하는 내용이다. 활동을 통한 결과물은 9월부터 전시장 내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송주형, 도시숲(2020), 단채널 비디오, 12분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송주형, 도시숲(2020), 단채널 비디오, 12분 (사진=수원시립미술관 제공)

전시 입장 및 교육프로그램 모두 무료로 운영된다. 참여는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http://suma.suwon.go.kr)에서 수원미술전시관 관람 사전 예약 및 체험 예약 후 방문하면 된다.

김진엽 수원시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에는 만석 공원과 아파트 단지 옆에 위치한 전시관의 입지 특성에서 착안한 ‘도시’와 ‘숲’키워드를 디지털과 미디어 매체를 접목한 참여형 작품이 선보인다”라며 “관람객들이 새로운 시선으로 삶과 예술을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