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훈 의원, '내 삶을 지켜주는 문화·복지' 통한 지역 소멸 대책 논의
이병훈 의원, '내 삶을 지켜주는 문화·복지' 통한 지역 소멸 대책 논의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27 2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서'이낙연 후보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과 공동정책토론회,문화·안전 ·복지’ 주제로 토론
이낙연 후보, 문화 관광산업 기반 정책 비전 제시
박신의 교수, 기술 기반 문화적 메가시티 형성 주장
송창영·진현정 교수, 취약 계층 보호 방안 제시
▲토론회를 개최한 이병훈 의원 (사진=이병훈 의원실 제공)
▲토론회를 개최한 이병훈 의원 (사진=이병훈 의원실 제공)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병훈 의원이 지난 26일 광주 전일빌딩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문화·복지‘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병훈 의원과 이낙연 후보의 정책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 및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대학교수 및 연구자 1천여 명으로 구성된 모임 ’온민정책포럼‘이 함께 준비했다. 

이낙연 후보, 지방 인구 감소 대책으로 문화 관광 제시

이번 토론회에서 이낙연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문화·복지와 관련한 정책 비전을 내놓으며 문화 관광이 지방 소멸 위기 문제의 가장 효과적인 대응책이라고 주장했다. 고정 인구 감소에는 유동인구 확보로 대응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데, 대표적인 유동인구에 속하는 관광객은 특히 소비를 진작해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 후보는 이어 광주 전남 지역의 인구 감소 대책 역시 관광이라고 강조했다. 광주는 관광 자원이 취약한 지역이라 문화 산업으로 상쇄해야 한다면서, 실제로 전남도지사 시절 도립미술관 건립 및 수묵비엔날레 개최로 연간 5,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거뒀다고 피력했다. 또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후보 (사진=유튜브 채널 ‘이낙연 TV’ 캡처)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이낙연 후보 (사진=유튜브 채널 ‘이낙연 TV’)

박신의 교수, 문화적 메가시티 형성으로 호남권 문화 잠재성 끌어내자 주장

토론회에서는 문현철 초당대 교수의 사회로 각계 전문가가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박신의 경희대 교수는 ’호남권 문화 관광산업 성장과 거점화 방안‘에 대해 발제했다. 문화가 지방 소멸의 위기의 대응책이라는 이 후보와 뜻을 같이하며, 지역에서 문화의 역할을 재발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기술을 통해 보편적인 문화 접근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현재 호남권 문화 관광 현황이 나쁘지 않다고 했다. 해당 지역은 이미 유네스코 창의도시와 세계적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 등 국제단위 문화 예술 행사도 개최된다. 박 교수는 호남권 지역들을 연결해 문화적 '메가시티'를 형성할 수 있다면, 이미 가지고 있는 문화 자원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예측했다. 기술을 이용해 전북의 전통문화, 광주의 아시아 문화, 전남의 지역관광을 한데 묶어 문화 자원 거점화, 문화중산층 거점화 및 예술 치유섬 거점화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후보는 박 교수의 주장에 동의하며 광주 전남 지역에 보물 같은 장소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지사 생활을 하며 이곳에 위치한 24개 섬에 최소한도의 인공적인 노력을 가미해 '가고 싶은 섬'으로 만들려고 힘썼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종가회, 양림동 문화마을 등을 훌륭한 여행지로 언급했다

▲토론 장면. 왼쪽부터 문현철 사회자, 박신의 교수, 이낙연 후보, 송창영 교수, 진현정 교수 (사진=유튜브 채널 ‘이낙연TV’ 제공)
▲토론 장면. 왼쪽부터 문현철 사회자, 박신의 교수, 이낙연 후보, 송창영 교수, 진현정 교수 (사진=유튜브 채널 ‘이낙연TV’)

송창영 교수, 안전 취약계층 지원하는 재난 안전 테마파크 설립 필요

송창영 광주대 교수는 ’안전 취약계층을 위한 AI 중심 스마트 시스템 도입‘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광주 전남 지역은 자살률이 높고 감염병, 화재 등의 안전사고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라면서 노약자, 장애인 등 안전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재난 안전 AI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 공항 주변에 재난 안전 테마파크 설립이 한 가지 방안이었다. 해당 공원은 평상시에는 국민의 건강 유지 및 증진 효과를 제공하고, 재난 발생 시에는 ’광역 재난 대응 거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진현정 교수, 고령 친화 공공 급식 사업 확대하자

한편 진현정 중앙대 교수는 ’농어촌 지역주민 소득 및 복지지원정책’을 주제로 발제했다. 진 교수는 현재 농어촌 지역 고령화 현상 및 노인빈곤율이 심각한 상황이고, 이로 인해 균형 잡힌 식사를 하지 못해 진료비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라도 지역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농촌 지역 노인 공공 급식사업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저작 등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의 신체적 특성을 고려한 고령친화식품을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발제자 모두가 짧게 배당된 시간에 아쉬움을 표할 정도로 열띤 토론회였다. 광주 전남 지역의 문화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정책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