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 아트스페이스 《Form, Landscape, and Me》展 개최
송은 아트스페이스 《Form, Landscape, and Me》展 개최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7.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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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9월 4일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송은문화재단의 고미술 소장품과 라오미 작가의 작품이 얽혀 한 공간에 전시된다.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9월 4일까지 라오미의 협력 기획으로 《Form, Landscape, and Me》를 개최한다. 

▲2층 전시장 전경 (사진=송은아트스페이스 제공)
▲2층 전시장 전경 (사진=송은아트스페이스 제공)

《Form, Landscape, and Me》에서는 작가의 신작과 고려와 근현대를 가로지르는 도자, 서예, 회화 등 다양한 소장품이 함께 전시된다. 고미술품의 형태와 그 안에 새겨진 풍경 및 흩어진 기억을 되짚어 가다 보면 어느새 라오미의 개인전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역사적 장소와 사물 또는 시대의 흔적에 기반한 이야기를 소재로 작업해온 라오미의 이번 신작은 고미술품을 풍경의 요소로 상정해 공간을 구성하고 또 새로운 서사를 입힌다. 

이번 전시에서 원작자의 의도나 미술사적 지식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고동연 미술사가는 “과거로부터 온 물건과 현대미술 작가의 작업이 서로 병치되어서, 풍경, 역사적 기억, 재현의 문제를 어떻게 공유하고 있는지 관객이 관찰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3층 전시장 전경 (사진=송은아트스페이스 제공)
▲3층 전시장 전경 (사진=송은아트스페이스 제공)

라오미 작가는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학사와 성균관대학교 동양화과 석사를 졸업했다. 개인전으로는 《상상의 정원에 진짜 두꺼비들을》(송은 아트큐브, 서울, 2020), 《간막극》(갤러리밈, 서울, 2019), 《동시상영》(바다극장/미림극장, 서울/인천, 2018)을 개최했다. 그 외에도 《Border Crossings》(베른시립미술관, 스위스, 2021), 《보더리스 사이트;Border-less.site》(문화역서울284, 서울, 2021),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화이트블럭아트센터, 파주, 2019), 《안은미래》(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9) 등 국내외 주요 기관에서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Form, Landscape, and Me》는 9월 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개관을 앞두고 송은 아트스페이스에서 개최하는 마지막 전시다.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재)송은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신진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송은 미술대상, 국내외 작가 개인전, 협력 큐레이터가 함께하는 특정 국가의 젊은 작가전 및 컬렉션전 등 국내외 균형 잡힌 기획전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