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크라우드 펀딩 사업 ‘소소한 기부’ 운영
서울문화재단, 크라우드 펀딩 사업 ‘소소한 기부’ 운영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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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는 8월20일까지
예술 프로젝트 총 118건 선정…역대 최대 규모
온라인 플랫폼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통해 3천 원부터 150만 원까지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서울문화재단에서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크라우드 펀딩 사업 ‘소소한 기부’를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에서 예술가 개인이나 단체가 예술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금액을 설정하면 시민들이 소액을 후원하는 방식으로, 목표금액이 달성되면 서울문화재단이 지원금을 추가 지급한다. 

▲이상한댄스컴퍼니, 'Retour à zero'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이상한댄스컴퍼니, 'Retour à zero'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올해는 연극, 미술, 음악, 영화, 출판, 무용 등 다양한 장르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18건의 예술 프로젝트들이 선정됐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문화예술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작은 기부가 예술가와 예술단체들에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다양한 사회 문제들을 다루는 프로젝트들이 눈에 띈다. 구체적으로는 ▲기후위기의 위험성과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연극 ‘언제부턴가 하늘에서 까만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극단 평행) ▲쓰레기를 모아 예술적 작업을 만드는 순환 예술 작업 ‘마니또 업사이클링’(T.A.P) ▲아동학대를 주제로 세상의 모든 어른에게 반성을 요구하는 연극 ‘개미굴’(연극집단 반) ▲청년 실업 시대, 고시생 밀집 지역인 노량진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노량별곡’(극단 밝은미래) ▲이민자 문제와 가부장제의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연극 ‘족보’(문화창작집단 날)이 있다. 

기술과 예술 융합에 중점을 둔 프로젝트들도 관심을 끈다. ▲문명 3대 사건에서 발생한 심리적 거리를 AI에 학습 시켜 기호화한 미디어 융합 공연 ‘Retour à zero’(이상한 댄스 컴퍼니) ▲전자음악, 미디어아트와 결합한 새로운 창작 국악곡 발표 ‘쇼케이스’(속속곳) ▲해금 연주자가 연주하는 청각적 이미지를 시각화한 영상인 ‘도도리 드로잉 프로젝트’(서인혜)가 선정됐다.

▲록밴드 게르다의 새 앨범 'Didi'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록밴드 게르다의 새 앨범 'Didi'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그 밖에도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청년 신진연극 단체들의 연극 페스티벌 ‘신진연극인페스티벌6’(팩토리 Y&N) ▲가족과 여러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감각 활동을 소개하는 도서 ‘가족생활백서’(독립출판 소호) ▲인간의 공감 능력이 중요해진 미래사회의 ‘인성검사’ 이야기를 담은 단편 SF 영화 ‘인성검사’(장수영) ▲싱어송라이터 ‘선겸’, 록밴드 ‘게르다’의 새 앨범 제작 프로젝트 등 장르를 불문한 다채로운 창작 프로젝트들이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기부 플랫폼 ‘아트서울! 기부투게더’(www.givetogether.or.kr)를 통해 3천 원부터 150만 원까지 카드 결제, 계좌이체, 카카오페이 등의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다. 기부에 참여한 시민은 예술단체들이 준비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리워드는 후원자 표기 등 감사 표시부터 프로젝트 관련 예술상품까지 다양하다. 연말정산 시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웰니스 이너뷰티 브랜드 큐브미(cubeme)도 ‘2021 소소한 기부’ 사업 후원에 나선다. SNS 시민 참여 이벤트 ‘마음 GIVE 캠페인’을 통해 누적된 기부금 500만 원을 프로젝트 지원금에 추가 활용할 예정이다.

더욱 자세한 내용은 ‘아트서울! 기부투게더 누리집(http://givetogether.sfac.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3290-7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