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Pray : 단지 가벼이 소망하는 것》, 과거-현재 염원 담아
기획전 《Pray : 단지 가벼이 소망하는 것》, 과거-현재 염원 담아
  • 이지완 기자
  • 승인 2021.08.0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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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인박물관서 오는 9월 30일까지
Qwaya작가 콜라보 기획초대전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선조들이 만들어 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목인(木人)과 석조각(石彫刻)에는 그들이 이루고 싶은 염원과, 삶과 죽음에 대한 사상들이 담겨있다. 목인과 석조각에 담긴 전통적인 의미를 현대적인 작품으로 재해석해보는 전시가 열린다.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목인박물관 목석원(관장 김의광)에서 개최되는 2021년 기획초대전 “Pray : 단지 가벼이 소망하는 것”이다.

▲Qwaya, 밤하늘에 학을 타고 (사진=목인박물관 제공)
▲Qwaya, 밤하늘에 학을 타고 (사진=목인박물관 목석원 제공)

오는 3일부터 9월 30일까지 개최하는 전시는 목인박물관 목석원과 현대미술 작가 Qwaya(콰야)가 함께하는 첫 콜라보 기획이다. 오래된 것을 전시하는 공간이라는 박물관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현 시대를 함께 바라보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지난 2019년 밴드 잔나비 <전설> 앨범 커버와 그래픽 작업을 하며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Qwaya는 주로 일상 속의 인물을 그리는 작가로서 밝은 색과 따뜻한 질감으로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다. 그의 화면 속 인물들은 화사하고 포근하게 표현돼있지만 한편으로 어두운 면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목인박물관은 Qwaya의 그 점이 화려한 색감과 함께 인생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을 보여주는 ‘목인’들과 닮은 부분이라고 설명한다. 목인박물관과 Qwaya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각자가 지향하는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Qwaya, 마주하다(사진=목인박물관 목석원 제공)
▲Qwaya, 마주하다(사진=목인박물관 목석원 제공)

박물관은 관람객들이 한 여름 저녁노을과 전시를 함께 즐겨볼 수 있게 전시 시간을 낮 12시부터 저녁 9시까지로 조정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요금은 일반 1만 원, 19세 미만 7,000원, 36개월 이상부터 초등학생(3~12세)는 5,000원이다. 전시 관련 자세한 내용은 목인박물관 홈페이지(www.mokinmuseum.com)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