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비행 경험, VR관광
[서울문화투데이 이지완 기자] 홍콩 중심가에서 제주여행을 즐길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제주 공간을 재현한 것을 넘어서, VR 기기를 이용한 실감 콘텐츠로 제주 여행을 경험해볼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홍콩지사와 제주관광공사, 아시아나항공이 함께 펼치고 있는 한국관광 전시․체험 이벤트다.
지난달 23일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약 한달 간 홍콩 시내 대형 쇼핑몰인 니나몰(Nina Mall)에서 열리는 이 이벤트는 ‘제주에 있는 척’이라는 가상 한국여행 캠페인이다. 방한관광 인지도를 높이고, 얼리버드 항공권 판매 등 잠재 방한여행 수요 확보를 위한 선제적인 마케팅이다. 이번 행사에선 이벤트에 참여한 선착순 100명에게 홍콩-한국 아시아나 노선 10% 특가판매 바우처를 증정한다.
홍콩은 중국, 일본, 대만, 미국에 이은 방한관광 5대 시장으로 코로나19 확산 전 2019년 한국을 방문한 홍콩인은 69만여 명에 이른다. 공사는 이번 캠페인으로 홍콩에 지속적으로 한국 이미지를 홍보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관광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제주에 있는 척’ 행사장에서 방문객들은 아시아나 모의 비행기에 탑승해 제주국제공항 이륙 후 한라산 정상 위를 비행해 보는 체험, VR 기기를 활용한 제주 올레길, 쇠소깍 등 제주 관광지 여행 등을 즐겨볼 수 있다.
방문객이 가상 비행을 경험한 후에는 제주비행증명서와 한국관광 마스코트인 ‘킹덤프렌즈’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또한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한국관광 지도, 가이드북을 배포한다는 계획이다.
박대영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장은 “행사 기간 중 약 6만 명 이상이 한국관광 홍보부스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본 행사가 코로나19로 1년 넘게 한국여행을 그리워하는 많은 홍콩의 한국 팬들을 달래주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