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나비, 간송미술관과 NFT 통한 문화재 재해석 시도
아트센터 나비, 간송미술관과 NFT 통한 문화재 재해석 시도
  • 안소현 기자
  • 승인 2021.08.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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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미덕 프로젝트 ‘길상당: 미덕패’
오는 15일 웹사이트 공개 예정

[서울문화투데이 안소현 기자] 아트센터 나비가 간송미술관과 ‘미덕’ (me.Duck)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두 기관은 ‘헤리티지 NFT 아트’ 라는 키워드로 간송 전형필의 정신을 이어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다시 보고 시대정신을 보전하기 위해 NFT 기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미덕(me.Duck) 페이지 웹보화각 (사진=아트센터 나비 제공)
▲미덕(me.Duck) 페이지 웹보화각 (사진=아트센터 나비 제공)

‘미덕’ 이라는 프로젝트명은 미덕(美德)과 ‘덕질’을 연결한 것이다. 아트센터 나비는 글로벌 MZ세대와 아름다운 덕행으로 문화재를 수호하는 한편, 이 시대의 진정한 가치를 표현하고 공유하며 새로운 디지털 문화를 만들어 가는 이들과 함께하려고 미덕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첫 번째 미덕 프로젝트는 ‘길상당: 미덕패’다. 간송이 보유한 문화재에 담긴 상징적인 의미와 연결한 ‘길상 카드’를 총 38종 선보인다. 예로부터 입신양명, 가내 평안, 장수, 벽사, 부귀 등 우리나라 고미술 회화, 도자 등에 담긴 동물, 식물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재해석했다. 일반 카드, 레어 카드 2종 및 문화재 전체를 아우르는 슈퍼 레이 카드로 구성됐다. 구매 시 카드는 랜덤으로 부여되며 뽑힌 카드의 문화재가 상징하는 길상적 뜻과 메시지도 함게 받는다. 오는 15일에 미덕 웹사이트(meduck.art)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미덕(me.Duck) 페이지 이미지 (사진=아트센터 나비 제공)
▲미덕(me.Duck) 페이지 이미지 (사진=아트센터 나비 제공)

아트센터 나비는 일제강점기에 간송 전형필이 작품 소장으로 실천한 문화 수호 정신을 이어받아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만드는 디지털 문화에 주목한다. 문화재는 단순한 탐미의 대상이 아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중요한 매개체이기에 해당 프로젝트가 세대를 잇는 문화 매개 활동으로 기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노소영 관장은 “간송이 지켜낸 우리의 문화유산인 국보, 보물과 같은 문화재들을 재해석한 NFT 아트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해당 NFT 아트 구매가 현존하는 문화재를 보존, 운영, 전시하기 위한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적 문화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더 나아가 간송 컬렉션의 NFT 콘텐츠가 성공적으로 수행이 되면, 그 대상을 넓혀서 스스로의 힘으로 자국의 문화재를 지켜내지 못하는 약소국의 문화재를 보존하고 지킬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인류의 공통 자산인 문화재를 글로벌한 MZ세대를 중심으로 계승 발전 시켜 새로운 문화를 이끄는 것이 이 사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다.”라고 말했다.